코스피

2,788.33

  • 15.98
  • 0.57%
코스닥

835.01

  • 12.14
  • 1.43%
1/3

필리핀 광산 문 닫자 니켈값 '껑충'

페이스북 노출 0

핀(구독)!


뉴스 듣기-

지금 보시는 뉴스를 읽어드립니다.

이동 통신망을 이용하여 음성을 재생하면 별도의 데이터 통화료가 부과될 수 있습니다.

필리핀 광산 문 닫자 니켈값 '껑충'

주요 기사

글자 크기 설정

번역-

G언어 선택

  • 한국어
  • 영어
  • 일본어
  • 중국어(간체)
  • 중국어(번체)
  • 베트남어
[ 홍윤정 기자 ] 세계 최대 니켈 수출국인 필리핀의 니켈 광산 절반 이상이 문을 닫는다. 공급 감소 우려로 니켈 가격은 1.6% 올랐다. 니켈은 스테인리스강에 사용된다.

필리핀 환경천연자원부는 지난 2일 환경 관련 규정을 위반했다는 이유로 니켈 생산지를 포함한 광산 41곳 중 23곳의 폐쇄와 7곳의 운영 중지를 명령했다. 지나 로페스 환경천연자원부 장관은 “광산들을 방문해 조사한 결과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이미 10곳의 광산이 문을 닫은 데 이어 또다시 광산 폐쇄 결정이 나왔다. 지난해 6월 로드리고 두테르테 대통령이 취임 직후 광산업계가 환경 기준을 따르고 있는지 감사를 지시한 데 따른 조치다.

발표 직후 영국 런던금속거래소에서 니켈 가격은 전날보다 1.6% 오른 t당 1만415달러까지 치솟았다. 필리핀은 세계 니켈 수출량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톰 프라이스 모건스탠리 애널리스트는 “공급량이 5%만 변해도 가격 변동을 가져온다”며 “이번에 폐쇄된 광산들은 세계 니켈 공급량의 약 8%를 생산하고 있다”고 말했다.

니켈 가격은 지난달 인도네시아가 니켈 수출 금지 규제를 완화하면서 지금까지 10%가량 하락했다. 그러나 파이낸셜타임스는 막대한 양을 수출하는 필리핀의 생산량 감소가 인도네시아의 수출 증가를 상쇄하고도 남을 것으로 관측했다.

홍윤정 기자 yjhong@hankyung.com




ⓒ 한국경제 & hankyung.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