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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이틀째 2070선서 '맴맴'…내수주만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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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지수가 이틀째 2070선 부근에서 맴돌았다. 보험과 통신 등 내수주(株)로만 매수세가 몰렸다. 중소형주 위주의 코스닥 지수는 정치테마주 급락 여파로 하락 마감했다.

3일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0.10% 오른 2073.16으로 장을 마쳤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112억원과 575억원 어치 보유주식을 팔아치웠지만 개인이 1120억원 가까이 매수에 나서며 지수의 반등을 이끌어냈다.

내수 업종인 보험과 통신주만 강세였다.

보험업종 중에서는 현대해상과 동양생명이 전날보다 각각 4.97%와 3.47% 오른 3만1700원과 1만450원에 거래를 마쳤고 삼성화재와 동부화재도 2%의 주가상승률을 기록했다. KB손해보험도 1.61% 오른 2만5200원을 기록했다.

통신주는 KT(-0.17%)만 제외하고 LG유플러스와 SK텔레콤은 동반 상승했다. LG유플러스는 특히 실적 개선 덕에 4.76% 오른 1만21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장막판 대부분 반등에 성공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각각 0.25%와 1.70% 오른 197만3000원과 5만3700원을 기록했으며 현대차와 네이버도 1.10%와 0.26% 뛰었다. 현대모비스와 신한지주, LG화학 등도 강보합권을 유지했다.

코스닥 지수는 이틀 연속 하락해 610선을 내줬다.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0.62% 내린 609.21로 장을 마쳤다. 개인과 기관이 174억원과 18억원 어치 순매수했지만 기관이 200억원 이상 순매도하면서 지수의 하락을 부추겼다.

정치테마주는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의 '대선 불출마' 영향으로 전날에 이어 동반 급락했다. '반기문 테마주'로 분류된 한창은 29.65% 급락했으며 보성파워텍도 7%대 하락률을 나타냈다. 광림은 나흘째 빠졌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혼조세를 보였다.

대장주인 셀트리온은 전날보다 0.89% 상승한 10만1500원을 기록한 반면 메디톡스와 SK머티리얼즈는 각각 3% 가량 내렸다.

카카오(0.39%), CJ E&M(2.22%), 로엔(0.26%), 코미팜(1.12%) 등은 올랐지만 바이로메드(-2.25%), 에스에프에이(-0.70%), 파라다이스(-3.70%) 등은 하락 마감했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소폭 올랐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80원(0.07%) 오른 1147.60원을 기록했다.

정현영 한경닷컴 기자 jh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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