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군인들이 난방용 땔감을 얻기 위해 중국으로 넘어가 도벌을 하고 있다고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이 2일 보도했다.
양강도의 한 소식통은 RFA에 "땔감을 얻기 위해 위험을 무릅쓰고 국경을 넘어 중국 쪽 산에서 통나무를 베어오는 경비대 병사들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이 소식통은 난방용 땔감은 일주일에 한 번꼴로 식사당번을 맡은 한 개 분대가 자체로 해결해야 한다며 병사들이 3명씩 조를 이뤄 썰매를 끌고 40리 이상 떨어진 인적 없는 산으로 가는 경우도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밀수꾼들이 주는 돈으로 조금 여유가 있다는 국경경비대 병사들조차 난방이 안 돼 동복을 껴입은 채 담요를 덮고 잔다"며 일반 군인들의 상황은 더 심각하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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