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증권사 김홍식 연구원은 " KT의 지난 4분기 실적은 대체로 양호한 편이었다"면서도 "경영전략이 변화될 우려가 있기 때문에 주가 상승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했다.
KT는 전날 실적발표를 통해 지난 4분기에 연결 영업이익이 2263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5% 줄었고, 순이익은 836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고 밝혔다. 시장이 기대치 보다는 다소 낮았지만 양호하다는 평가다. 유무선 매출액이 증가한데다 자회사의 이익 기여도가 늘었기 때문이다.
김 연구원은 올해에도 KT의 이익이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오는 6월까지는 저평가 상태가 이어질 것이라며 본격적인 매수는 하반기 이후로 미루라고 권했다.
그는 "황창규 회장이 연임에 성공했지만 새로운 정권이 들어서기 전까지는 여전히 KT 경영권이 안정화되었다고 판단하기 어렵다"며 "대선 이후 KT 경영진이 교체된다면 KT의 경영 전략이 현재 수익성 위주에서 성장성 위주로 변화할 가능성이 있다"고 조언했다.
KT는 경영을 안정적으로 유지시켜 줄만한 제도적 장치가 존재하지 않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 그는 "과거 이석채 회장 시절을 고려할 때, 신사업 드라이브에 나선다면 분명 KT 주가에 부정적이다"라며 "경영진이 교체될 경우 KT의 경영전략 변화 가능성이 크다보니 투자자 입장에서 부담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김하나 한경닷컴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