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상원 외교위원회가 31일 전문가들을 참석시킨 가운데 북핵 청문회를 열고 북한의 핵과 미사일 도발 해법을 논의했다.
상원 외교위가 각료 인준청문회 이외에 현안과 관련해 청문회를 연 것은 올 들어 처음이다. 북핵 위협을 심각하게 보고 있다는 방증이다.
이날 청문회에선 제재 위주의 대북접근법으로는 북핵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는 지적이 쏟아졌다. 북한 정권교체, 체제전복 활동,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선제타격 필요성 등 격한 주장들도 나왔다.
밥 코커(테네시) 상원 외교위원장은 "북한의 위협은 미국이 직면한 가장 큰 위협 중 하나다. 강력한 제재에도 아무런 변화가 없고, 우리는 이미 제재로는 바꿀 수 없는 항로에 들어서 있다" 며 "현행 대북접근법은 작동하지 않고 있고, 북핵 위협의 시급성은 우리에게 새로운 사고(접근)를 하는 데 시간을 보내야 한다는 점을 일깨워주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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