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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 비무장지대 산악 기상정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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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은 국방부와 협업을 통해 비무장지대(DMZ) 군사분계선 이남지역에 산악기상관측망 12개를 구축하고 전군(全軍)에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1일 발표했다.

DMZ 권역은 최근 10년간 총 75건의 산불이 발생해 봄철마다 남하하는 산불로 군 당국이 진화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또 여름철에는 집중호우로 산사태와 토석류 피해가 발생해 장병들과 군사시설 안전이 위협받는 가 하면 겨울철 혹한기 훈련 시에는 시시각각 변하는 산악지역 기상특성에 대비하지 못해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

국립산림과학원은 이번 DMZ 권역 산악기상관측망 구축으로 접근불능지역에서 관측하는 실시간 기상정보를 융합해 산림재해 예측 정확도를 크게 향상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이창재 산림청 산림과학원장은 “DMZ와 같이 특수한 지역에서 안정적으로 정확한 산악기상정보가 제공되면 산불, 산사태 등 산림재해 예방은 물론 군 작전 활동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임호범 기자 lhb@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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