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혜원 기자 ] IBK투자증권은 31일 SK하이닉스에 대해 반도체 가격 강세로 올해 1분기 실적 개선이 전망된다고 밝혔다. 목표주가는 기존 기존 6만7000원에서 7만원으로 올려잡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이승우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1분기에도 D램 및 낸드의 가격 강세가 계속 될 것"이라며 "계절적 비수기에 따른 출하량 감소에도 불구하고 외형 및 손익은 더욱 개선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IBK투자증권은 SK하이닉스의 올해 1분기 실적은 매출액 5조7000억원, 영업이익 2조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이 회사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6% 증가한 5조3600억원, 영업이익은 112% 늘어난 1조5400억원이었다.
다만 올 하반기에는 칩 가격 하락 가능성도 있다고 봤다. 이 연구원은 "하반기에는 3D 낸드의 공급도 증가할 가능성이 높아 칩 가격의 하락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면서 "가격 조정 폭이 우려할 수준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칩 제조사 및 채널 재고 수준이 매우 낮다"며 "빅데이터와 인공지능에 대비하
기 위한 서버 및 스토리지(저장장치) 수요가 매우 견조해 가격 조정 폭은 우려할 수준이 아닐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연간 실적은 매출 23조~24조원, 영업이익 8조원 이상에 달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anhw@hankyung.com
ⓒ 한국경제 & hankyung.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