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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 한국산만 변속기 '차별'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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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형 크루즈, 해외선 9단 변속기
한국GM 생산 크루즈는 6단 장착



[ 강현우 기자 ] 제너럴모터스(GM)가 올해 10종의 차량에 새로 개발한 9단 자동변속기를 단다. 그러나 한국GM이 국내에서 생산·판매하는 차량에는 9단변속기를 적용할 계획이 없어 차별 논란이 일고 있다.

GM은 포드자동차와 함께 하이드라매틱 9T50라는 신형 9단변속기를 개발했다. GM은 지난해 말 출시한 2017년형 말리부 2.0L 터보 모델부터 이 변속기를 장착하기 시작했다. 2017년형 말리부 2.0 터보의 미국 환경청(EPA) 공인연비는 14㎞/L로 8단변속기를 장착한 2016년형보다 2.9% 올라갔다.

GM은 올 연말까지 10개 차종에 9단변속기를 달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GM은 “2017년형 크루즈 디젤과 2018년형 이퀴녹스 등부터 신형 9단변속기를 장착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국GM은 아직 도입 계획이 없다. 지난 17일 출시한 신형 크루즈는 여전히 6단변속기를 달고 있다. 한국GM이 지난해 10월 출시한 2017년형(국내 기준) 말리부도 1.5와 2.0 모두 6단변속기를 장착하고 있다.

한국GM의 6단변속기는 충남 보령의 한국GM 변속기 공장에서 주로 생산한다. 이른바 ‘보령미션’으로도 불리는 이 변속기는 과거 응답 속도가 느리고 변속 시 엔진 회전 수(rpm)가 치솟는 현상이 발생해 소비자 불만이 제기돼 왔다.

한국GM 관계자는 “변속기 성능을 지속적으로 개선해 지난해 5월 내놓은 신형 말리부부터는 문제가 없다”며 “9단변속기는 당분간 마케팅 차원에서 활용할 계획이며 주력은 여전히 6단변속기”라고 설명했다. 업계에선 한국GM이 원가 절감을 위해 6단변속기를 계속 쓰는 것이란 분석을 내놓고 있다.

강현우 기자 hk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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