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3개월만에 성과
"선제적 투자와 연계 서비스 주효"
KT는 초당 1기가비트(Gbps)급 속도의 유선인터넷 서비스인 '기가(GiGA) 인터넷' 가입자가 250만명을 돌파했다고 19일 발표했다.
2014년 10월 전국 상용화 서비스를 시작한 기가 인터넷은 가파른 가입자 증가세를 보였다. 1년2개월 만에 가입자 100만명을 확보했다. 다시 9개월 만인 지난해 9월 가입자가 200만명 넘어섰다.
KT는 선제적인 투자와 연계된 서비스로 시장 확대가 가능했다고 설명했다. KT는 지난해 상반기까지 약 3조원을 기가 인터넷에 투자했다.
지난해 12월 기준으로 전국 아파트 980만가구에 기가 인터넷 설비를 설치했다. 오래된 아파트에서도 기가 인터넷을 쓸 수 있도록 '기가 와이어'를 개발했다. 기가 와이어는 기존 전화선(구리선)을 활용해 기가급 속도를 구현한다.
기가 인터넷과 연계된 다양한 서비스 출시도 가입자 증가에 기여했다는 분석이다. 기가급 무선 공유기 '기가 와이파이 홈', 롱텀에볼루션(LTE)과 와이파이를 결합한 '기가 LTE', 기가 와아파이 기반의 무선 인터넷TV(IPTV) '올레tv 에어' 등이 대표적이다.
KT는 올해도 노후화된 빌딩, 아파트 등의 공동시설을 대상으로 '기가 와이어 2.0' 등을 활용해 기가 인터넷 커버리지를 확대할 계획이다. 최근엔 국내 이동통신 3사 최초로 인터넷 최저보장속도(SLA)를 기존 최대속도 기준 15%에서 30%로 높였다.
박희진 한경닷컴 기자 hotimpac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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