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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선물] 울릉칡소·법성포 굴비·천삼 6년근…VIP에 걸맞은 '프레스티지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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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백화점


[ 정인설 기자 ]
롯데백화점은 설 명절을 맞아 다양한 가격대의 선물세트를 선보였다.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김영란법) 시행 이후 처음 맞이하는 명절인 만큼 5만원 이하의 실속형 선물을 확 늘렸다. 이 법에 관계없이 꾸준히 늘고 있는 고급 선물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프리미엄 상품군도 대폭 강화했다.

롯데백화점이 대표 상품으로 내세우고 있는 것은 ‘프레스티지L’이다. 한우와 청과, 와인 등 품목별 최고급 상품으로 구성한 이 상품의 매출은 매년 늘고 있다. 2015년 설에 처음 나와 작년 설에 17%, 같은 해 추석 때 23% 증가했다.

롯데백화점은 올해 설을 맞아 ‘프레스티지L’ 선물세트 물량을 1년 전보다 20% 이상 늘렸다. 대표 품목은 울릉칡소, 화식한우, 영광굴비, 천삼 선물세트 등이다. 울릉칡소는 울릉도에서 산야초와 해양심층수를 먹고 자란 전통 한우다. 담백하고 고소한 맛이 장점으로 꼽힌다. 다양한 부위로 구성한 울릉칡소 1호 세트는 61만원이다.

굴비와 홍삼 등 인기 상품군에서도 엄선한 선물세트를 내놨다. 31㎝ 이상 굴비 10마리로 구성한 영광 법성포 굴비세트 황제 가격은 250만원이다. 천삼 6년근 10개가 들어 있는 천삼 6년근 세트는 400만원이다. 매년 홍삼 생산량의 1% 미만인 천삼은 하늘이 내린 삼이란 평가를 받는다. 영국의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이 한국에 왔을 당시 선물로 선택됐다.

올해 설엔 백화점에서 거의 찾아볼 수 없던 5만원 이하의 선물세트도 대거 등장했다. 롯데백화점에서만 5만원 이하 선물 품목 수가 작년보다 60% 이상 늘었다. 기존 선물세트보다 중량을 줄인 소포장 선물만 80여종 증가했다. 소고기 선물세트 용량은 보통 2.4㎏ 이상이지만 올해엔 용량을 1㎏, 1.2㎏으로 조정했다.

굴비는 보통 한 세트에 10마리로 구성되지만 올해 처음 5마리가 든 선물세트를 준비했다. 국내산 참조기 5마리를 넣은 행복 신진 실속굴비세트 가격도 4만9900원으로 맞췄다. 인기 부위만 엄선한 돼지고기 선물세트도 내놨다. 삼겹살과 목심으로 구성한 돈육 실속 구이세트 가격은 4만9000원이다. 수삼과 더덕, 견과류 등 농산 선물세트도 용량 및 품목을 조정했다. 국산 잣과 국산 표고채를 얹은 해담정 잣 표고채세트는 4만9900원으로 정했다.

롯데백화점은 오는 26일까지 식품 선물세트를 사면 구매액의 5%를 롯데상품권으로 주는 행사를 한다.

남기대 롯데백화점 식품부문장(상무)은 “이번 설 명절엔 품목이나 가격대별로 다양한 선물세트를 선보여 선물 매출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정인설 기자 surisur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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