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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어 때문에…금호타이어 우선협상자 선정 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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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계 기업 3곳 참여
주관사 "서류 번역작업 필요"
이르면 다음주 초 발표



[ 김일규/정소람 기자 ] 당초 13일로 예정됐던 금호타이어 매각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이 다음주 초로 늦춰졌다. 채권단이 매각 본입찰에 참여한 중국 기업을 심층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중국 기업들이 방대한 입찰 서류의 일부를 중국어로 작성해 낸 것도 예상보다 시간이 더 걸리게 된 요인이다.

금호타이어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은 13일 “매각 주관사인 크레디트스위스의 요청에 따라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을 다음주 초로 연기했다”고 밝혔다.

지난 12일 마감한 금호타이어의 채권단 지분(42.01%) 매각 본입찰에는 타이어업체 더블스타, 항공기부품회사 상하이 에어로스페이스 인더스트리 코퍼레이션(SAIC), 합성고무업체 지프로 등 중국 기업 세 곳이 참여했다.

산업은행은 당초 13일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해 발표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본입찰 참여 업체의 자금조달 증빙, 회사 인수 후 운영 방안, 고용승계 계획 등 비(非)가격 요소와 관련한 서류 검토 작업이 길어져 일정이 미뤄졌다. 특히 중국어 입찰 서류가 많아 번역하는 데만도 상당한 시간이 필요한 상황이다. 채권단 관계자는 “한국 기업 매각 본입찰에 국제 공용어인 영어도 아니고 중국어 서류를 낸 것은 이해할 수 없지만 일단 꼼꼼히 번역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산업은행은 입찰가격 관련 서류는 밀봉해 금고에 넣어두고 채권단 회의에서 공개하기로 했다. 입찰가격은 1조원 안팎으로 예상되고 있다. 채권단은 우선협상대상자와 주식매매계약을 맺은 뒤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에게 해당 가격으로 주식 우선매수권을 행사할지를 물을 예정이다. 박 회장은 한 달 안에 우선매수권 행사 여부를 통지해야 한다.

김일규/정소람 기자 black041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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