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01월12일(11:07)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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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해운이 최근 180억원 규모 사모사채를 발행해 선박 투자금액을 마련했다.
11일 투자업계에 따르면 대한해운은 지난 4일 사모사채 180억원어치를 발행했다. 만기는 1년이며 발행금리는 6.5%다. 발행 실무는 교보증권과 HMC투자증권이 맡았다.
이 회사는 지난 2013년(500억원)과 2015년(180억원)에도 사모사채를 통해 자금을 조달했다. 당시 발행금리는 이번보다 낮은 5%대였다. 이번 채권 발행을 통해 조달한 자금은 지난해 9월 삼성중공업에 발주를 맡긴 탱커선 2척에 대한 투자 등에 쓰일 예정이다.
투자자 확보가 쉽지 않은 공모채 시장 대신 사모사채 시장 문을 두드렸다는 분석이다. 대한해운은 법정관리에 들어가기 직전인 지난 2010년 11월말을 마지막으로 공모채 시장에서 자취를 감췄다. 2013년 10월 SM(삼라마이더스) 그룹에 인수된 이후 장기 운송계약을 늘리며 실적을 개선시키고 있지만 공모채시장에 명함을 내밀긴 쉽지 않은 신용등급(BBB)이라는 평가다.
대한해운 관계자는 “공모채보다 발행절차가 간단하고 투자자 확보가 용이하기 때문에 사모사채를 발행해 투자자금을 조달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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