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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 금호타이어 '새 주인' 13일 판가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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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은 "우선매수권 제3자 양도 안돼"…첫 공식화


[ 정소람 기자 ] ▶마켓인사이트 1월10일 오후 4시12분

금호타이어의 새 주인이 오는 13일 판가름난다. 이를 앞두고 채권단은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이 가진 우선매수청구권을 제3자에게 넘길 수 없다는 원칙을 문서로 공식화했다. 이에 따라 박 회장은 개인 자격으로 자금을 마련해야 할 전망이다.

10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금호타이어 채권단은 12일 이뤄지는 매각 본입찰 다음날인 13일 우선협상대상자를 통보키로 방침을 정했다. 입찰 후 다시 가격경쟁을 붙여 매각가를 높이는 ‘경매식 호가 입찰(프로그레시브 딜)’ 없이 인수후보들이 최초 써낸 가격으로 우선협상자를 선정한다는 의미다.

KDB산업은행은 거래 변수로 꼽혀 온 우선매수청구권의 제3자 양도는 불가하다는 방침을 공식화했다. 이런 내용을 담은 공문을 KDB산업은행장 명의로 인수 후보들에게 발송했다. 이 공문에는 박 회장의 우선매수권을 △제3자에게 양도할 수 없고 △제3자를 대신 지정할 수 없으며 △제3자와 공동으로 행사할 수 없고 △금호아시아나그룹 계열사가 대신 행사할 수 없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박 회장이 금호타이어를 되찾으려면 우선협상대상자가 써낸 가격을 받아들이고 개인 자격으로 자금을 마련해야 한다는 게 업계 풀이다. 그동안 업계에선 박 회장이 우선매수권 행사에 필요한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중국계 전략적투자자(SI)나 국내 재무적투자자(FI)와 손잡고 컨소시엄을 구성할 것이라는 예측이 많았다.

매각 대상은 채권단이 보유한 금호타이어 지분 42.01%다. 시가 기준 지분가치는 6000억원. 업계에서는 경영권 프리미엄을 감안하면 매각가가 1조원에 육박할 것으로 보고 있다.

적격인수후보(쇼트리스트) 명단에는 상하이 에어로스페이스 인더스트리(SAIC), 더블스타, 링룽타이어, 지프로 등 중국계와 인도 아폴로타이어 등 5곳이 올랐다. 이 중 일부 후보는 예비입찰에서 1조원가량의 인수가격을 제시하기도 했다.

정소람 기자 ram@hank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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