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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까지 쓴소리 한 오바마…"국정 운영은 가족사업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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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꼼꼼한 정책통'
트럼프와는 정반대 유형"



[ 홍윤정 기자 ]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사진)이 취임을 10여일 앞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자에게 “국정 운영은 ‘가족사업’이 아니다”며 쓴소리를 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8일(현지시간) ABC뉴스의 시사 프로그램 ‘디스 위크(This Week)’에 출연해 “트럼프는 취임 후 세계에서 가장 큰 조직을 맡게 된다”며 “가족사업처럼 국정 운영을 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그는 “어떤 부분에서는 사업과 국정 운영이 완전히 다르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당선자는 대통령직을 수행하는 동안 이해충돌을 방지하기 위해 자신의 사업을 장남과 차남에게 물려주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근본적인 해결책이 아니어서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오바마 대통령은 또 트럼프가 섬세함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자신을 ‘꼼꼼한 정책통’으로 묘사한 반면 트럼프에 대해선 “나와는 정반대 유형”이라며 “세부적인 내용을 살피는 데 시간을 들이지 않는다”고 평가했다. 트럼프 당선자의 변덕스러움이 금융시장 불안정을 키울 수 있다는 점도 꼬집었다. 트럼프 당선자는 그동안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민감한 정책에 대한 의견을 표출해왔다. 최근 트윗에선 도요타자동차의 멕시코공장 건설을 반대하는 의견을 냈는데 이후 도요타 주가는 3%가량 급락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러시아가 미국 대선에 개입했다는 정황에 대해서도 “국가 기관들을 존중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트럼프를 겨냥한 언급이었다.

홍윤정 기자 yjho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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