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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 첫 세일 '서프라이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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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 전년대비 56% 급증


[ 정인설 기자 ] 지난주 열린 올해 첫 정기세일에서 백화점들이 두 자릿수의 매출 증가율을 기록했다.

롯데백화점은 지난 2일부터 7일까지 신년세일 매출이 작년 동기(이하 같은 요일 기준) 대비 34.8% 늘었다고 8일 밝혔다. 유행을 많이 타는 패션 등 컨템포러리 품목이 64.5% 늘어 매출 증가율 1위를 기록했다. 가구(51.9%)와 가전제품(42.1%) 판매도 크게 늘었다. 해외명품(37.9%)과 잡화(37.2%)도 좋은 성적을 거뒀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작년 11월부터 움츠러든 소비심리를 살리기 위해 월요일인 2일부터 할인행사에 들어간 게 주효했다”고 설명했다. 작년 10월까지 계속 늘던 롯데백화점 매출은 같은 해 11월부터 하락세를 보였다. 작년 11월 매출과 12월 매출은 각각 0.5%. 0.6% 감소했다.

현대백화점도 두 달 만에 웃었다. 작년 11월(-1.5%)과 12월(-0.7%) 매출이 줄었지만 첫 정기세일에선 좋은 성적표를 받았다. 정기세일이 시작된 지난 2일부터 7일까지 현대백화점 매출은 작년 동기 대비 33.4% 증가했다. 같은 기간 신세계백화점 매출은 56.1% 늘었다. 주얼리와 시계 부문 매출이 109.3% 급증했고 명품(65.2%)과 생활용품(60.1%) 등도 골고루 성장세를 보였다.

백화점들은 이 기세를 살리기 위해 이월상품을 중심으로 해외명품 할인행사를 시작한다. 롯데백화점은 오는 11일부터 해외명품 대전을 벌인다. 본점은 11일부터 15일까지 200여개 브랜드 제품을 30~80% 할인 판매한다. 현대백화점도 오는 13일부터 압구정본점을 시작으로 ‘해외패션 특별전’을 연다. 다음달 9~12일에는 ‘현대 해외패션 블랙프라이데이’를 압구정본점, 무역센터점, 판교점 등에서 진행한다.

정인설 기자 surisur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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