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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특검 앞 맞불집회 "탄핵 반대" 대규모 집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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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 촛불집회 못지 않은 인파 특검 앞에 몰려
탄기국 "102만명 참석"...경찰 3만명대 추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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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의 탄핵을 반대하는 '박근혜를 사랑하는 모임'(박사모) 등 보수 단체들이 새해 첫 촛불집회가 열린 7일 서울 강남을 중심으로 대규모 맞불 집회를 열었다.

‘대통령탄핵기각을위한국민총궐기운동본부’(탄기국)는 이날 오후 2시부터 서울 강남무역센터 앞에서 ‘제8차 태극기 집회-가자, 특검으로!’를 열었다. 이들은 박영수 특별검사팀의 중립성 문제를 지적하며 4시10분께 2호선 대치동 특검 사무실로 행진을 벌였다.

탄기국은 "오늘 집회에 102만명이 참석했다"고 선언했다. 경찰은 이날 집회 일시점 최다 인원을 3만2000명으로 추산한 것으로 전해졌다. 청계광장 인근에 모인 5000여명을 감안하면 전체 3만7000명에 이른다.

촛불집회 규모에 못지 않은 인파가 몰린 것으로 파악된다. 경찰은 이날 '박근혜정권 퇴진 비상국민행동'(퇴진행동)이 개최한 11차 촛불 집회에 오후 7시45분께 2만4000여명(주최 측 60만명 추산)이 참가한 것으로 추산한 것으로 알려졌다.

탄기국 집회에선 특검에 대한 비판이 이어졌다. 발언자로 나선 권영해 탄기국 공동대표는 “주권자인 우리들 의사와는 반대로 특검팀이 원점에서 수사하지 않고 대통령을 공범으로 몰고 있다”면서 “빼앗긴 우리 주권을 되찾자”고 주장했다.

탄기국 대변인인 정광용 박사모 회장은 “오늘의 목표는 특검에 대한 공략”이라며 “특검 유리창이 깨지도록 우리가 하고 싶은 말을 하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촛불 집회가 진정한 여론을 반영하지 않는다는 주장도 나왔다. 탄기국 측은 “자유민주주의를 종북좌파들이 망치고 있다”며 “광화문의 촛불 민심은 진정한 여론을 대변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집회 참가자들은 ‘멸공의 횃불’ ‘최후의 5분’ 등의 군가에 맞춰 태극기를 흔들며 ‘탄핵무효’ ‘국회해산’ 등을 외쳤다. ‘종북좌파 인명진 OUT'’, ‘야당은 헌법 농단 중단하라’ 등 피켓도 등장했다. 탄핵 심판 사건에서 박 대통령 측 법률대리인을 맡은 서석구 변호사도 등에 태극기를 망토처럼 두르고 이날 집회에 참석했다.

황정환 기자 j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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