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자리·내수진작
[ 김주완 기자 ] 정부가 올 상반기에 공공기관 신입 직원을 작년보다 1000명 이상 더 뽑기로 했다.
기획재정부는 5일 공공기관 채용을 확대하는 내용의 ‘2017년 업무보고’를 발표했다. 정부는 올해 321개 공공기관의 신규 채용 규모를 1만9862명으로 잡았다. 역대 최대 규모다. 정부는 고용 여건 악화를 우려해 공공기관에 상반기 채용 규모 확대를 독려하기로 했다. 공공기관은 상반기 채용 비중을 전체의 50%에서 55% 이상으로 확대한다. 채용 규모로 보면 지난해보다 1000명 이상 늘어난 1만1100명을 올 상반기에 채용할 계획이다. 기재부 관계자는 “신규 투자 사업 등 기관별 업무 증가량을 검토해 하반기에 채용 규모를 더 확대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정부는 또 국고보조금 부정수급을 차단해 연간 1조원의 예산을 절감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지난 2일엔 국고보조금 통합관리시템도 개통했다. 출산을 독려하는 정책도 시행한다. 공공 조달시장에 참여하는 기업의 출산과 육아 휴직 실적을 따져 가점과 감점을 주는 입찰 심사제도를 신설한다. 또 올해부터 공공기관은 △육아휴직 제도 현황과 이용자 수 △본인과 배우자 출산 휴가 사용자 수 △유연근무제 실시 인원 등을 공개하기로 했다.
김주완 기자 kjw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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