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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 2017 개막] 자율주행차 타고 온 정의선 "현대차, 친환경·자유·초연결로 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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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연결의 허브'로 진화

정의선 부회장 CES 데뷔

자동차, 새로운 출발선에 서 있어
커다란 레이더 싣고 다니는 차? 일반차와 비슷한 아이오닉이 진짜

시스코와 커넥티드카 개발 협업…SUV 수소전기차 내년 출격



[ 강현우 기자 ]
정의선 현대자동차 부회장은 4일(현지시간) 세계의 이목이 집중된 CES 2017 현장에서 ‘친환경, 이동의 자유, 연결성’이라는 현대차의 미래 비전을 제시했다. 이는 전날 글로벌 미디어를 대상으로 연 아이오닉 자율주행차 야간 도심 시승행사와 함께 현대차의 성장에 대한 자신감을 보여준 것으로 평가된다.

모빌리티에서 신성장 동력

자동차산업은 격변의 시기에 들어서 있다. 자율주행차, 인터넷 연결(커넥티드카), 전동(電動)화 등 온갖 신기술이 쏟아지고 있다. 신시장 진출을 노리는 정보통신기술(ICT) 기업들은 거세게 도전하고 있다.

현대차를 비롯한 기존 완성차업체들은 ‘모빌리티산업’에서 미래 성장동력을 찾고 있다. 모빌리티산업은 자동차 제조·판매라는 틀에서 벗어나 카셰어링, 대중교통과의 연계, 1인용 이동수단 등 인간의 이동에 관한 모든 서비스를 뜻한다.


정 부회장은 이날 “우리는 지금 기술융합과 연결을 통해 구현될 새로운 시대의 출발점에 서 있다”며 “현대차는 친환경적이고, 주변의 모든 제약으로부터 자유로우며, 초연결성을 지닌 미래 모빌리티 개발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현대차는 이같이 다양한 미래 모빌리티 기술을 바탕으로 인간의 삶을 보다 편리하고 안전하게 만드는 동반자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 부회장은 “지금 세대뿐 아니라 앞으로의 세대를 위해 환경을 더욱 개선할 수 있는 지속 가능한 변화를 추구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현대차는 ‘그린 퍼포먼스’라는 콘셉트를 바탕으로 연비가 높으면서도 뛰어난 주행 성능을 갖춘 친환경차를 개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 부회장은 또 “2018년에 수소전기차 전용 신형 플랫폼을 기반으로 개발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형태의 새 수소차를 내놓을 것”이라며 “새로운 수소차는 최신 자율주행기술 등 업계를 압도하는 기술력으로 무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차는 2013년 투싼 수소차를 내놓으며 세계에서 처음으로 수소차 양산에 성공했다.

2030년 무인차 개발 완료

정 부회장은 이동의 자유에 대해 “현대차는 가장 안전한 방식으로 운전자를 모든 운전의 제약과 제한으로부터 해방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는 최소한의 센서를 탑재하고도 여러 돌발 상황에 안전하게 대응하는 다양한 지능형 안전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자율주행차를 누구나 쉽게 접할 수 있도록 개발 과정부터 양산화에 초점을 맞췄다. 정 부회장은 “현대차는 미래가 지금과 완전히 다를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래서 의도적으로 아이오닉 자율주행차를 일반 아이오닉 차량과 다르지 않게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아이오닉 자율주행차 시승 행사에서 내외신 기자들은 “아이오닉 자율주행차는 기존 다른 업체들의 자율주행차가 커다란 레이더나 각종 전자장비를 장착한 것과 달리 실제 차량과 비슷하다는 점에서 가까운 시일 내에 상용화가 가능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현대차그룹은 2020년까지 자율주행차를 상용화하고, 2030년에는 무인차 개발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정 부회장은 자동차에 초고속 통신망을 연결하는 커넥티드카가 새로운 라이프 스타일을 만들어낼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커넥티드카는 단순한 이동수단에서 벗어나 운전자를 주변의 모든 것과 연결하는 허브가 될 것”이라며 “가까운 미래에 대부분의 차량이 집이나 사무실, 다른 사람의 차량과 연결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번 프레스 콘퍼런스에는 현대차와 커넥티드카 개발을 협업하고 있는 시스코의 제임스 피터스 자율주행 및 커넥티드카담당 부사장이 단상에 올라 개발 현황을 설명하기도 했다. 피터스 부사장은 “지난 1년간 현대차와 협업하면서 빅데이터, 보안 등 커넥티드카의 다양한 부문에서 기초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라스베이거스=강현우 기자 hk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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