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닭장같은 오피스텔 옛말…요즘엔 '테라스의 여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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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보형 기자 ] 아파트에 이어 오피스텔 시장에서도 ‘테라스’ 바람이 불고 있다. 아래층의 지붕 부분을 위층에서 사용하는 외부 공간인 테라스는 단독주택의 마당이나 정원처럼 꾸며 사용할 수 있다.

인천국제공항이 가까운 인천 영종 하늘도시에 들어서는 오피스텔인 ‘영종 스카이파크리움’(조감도)은 테라스는 물론 옥상정원을 설치해 아파트 못지않은 주거여건을 갖춘다. 322실(전용 17~53㎡) 규모로 인천공항철도 운서역을 이용할 수 있다. 대구 두산동에서 분양 중인 ‘수성 헤센 더테라스’(614실·전용 26~54㎡)도 모든 실에 테라스를 적용하고 일부 타입에는 복층형 설계를 배치했다. 대구지하철 3호선 황금역이 인접한 역세권 단지다. 광주 산정동에서 공급 중인 ‘테라스56’(56실·전용 84㎡)은 테라스는 물론 단지 중앙 대형정원에 바비큐 파티장과 노천스파 등 커뮤니티 시설이 들어선다.

테라스를 갖춘 주거시설은 공간 활용도가 높아 실수요자는 물론 투자자들도 선호하는 추세다. 테라스는 분양가에 포함되지 않는 서비스 면적이어서 분양가 부담도 덜 수 있다. 이런 장점 때문에 지난해 공급된 경기 고양 일산신도시 ‘킨텍스 원시티’ 오피스텔의 테라스 타입 경쟁률은 191 대 1로 43 대 1인 평균 경쟁률보다 4배 이상 높았다. 경기 안양 평촌신도시 ‘평촌 자이엘라’ 오피스텔 역시 테라스 타입의 경쟁률이 1272 대 1에 달했다.

김보형 기자 kph21c@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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