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태현 기자 ] 부산시가 올해부터 사물인터넷과 연계해 드론(무인항공기) 관련 산업을 육성하고 낙동강변에 드론 레이싱 대회를 할 수 있는 전용 공원을 조성해 분위기 확산에 나서기로 했다.
부산시는 드론 분야를 신성장 산업으로 지정하고 올해부터 4년간 200억원을 들여 사물인터넷 기반의 실증 클러스터를 구축한다고 2일 발표했다.
시는 두 곳의 컨소시엄을 중심으로 사물인터넷과 연계한 드론산업을 육성할 계획이다. 해수욕장 역파도와 해파리 등 해양 안전사고 감시, 무단 계류선박 적발 등 항만 감시, 의료품 등 긴급 물류 수송, 낙동강 생태공원 감시, 해양도시 가상 관광서비스 등이 주요 적용 분야다. 부산 영도지역은 드론을 띄울 수 있는 시범 공역으로 지정됐다.
드론 시범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부산의 드론 컨소시엄은 두 곳이다. 하나는 부산대와 한국해양대, 국립수산과학원, 한국해양과학기술원, 부산해양수산청, 부산테크노파크 등이 참여하는 부산대 부품소재산학협력연구소 컨소시엄이다. 다른 한 곳은 2015년 선정된 부산대와 드론프레스 공동사업자다.
부산시는 드론산업과 관련한 분위기 확산에도 나선다. 드론 관련 70개사가 참가한 가운데 오는 19~21일 벡스코에서 ‘2017 드론쇼 코리아’를 연다. ‘무인기의 확장’을 주제로 공공수요처, 미래기술, 해양 드론, 영상 콘텐츠 등 네 개 분야로 열린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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