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아름 기자 ] 코스피지수가 중국 제조업 경기 회복 기대감에 2040선을 회복했다. 삼성전자는 4분기 실적 기대감에 183만1000원의 장중 최고가를 기록한 후 182만4000원으로 마감, 사상 최고가를 다시 썼다.
3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7.81포인트(0.88%) 오른 2043.97로 마감했다. 지수는 8.15포인트 오른 2034.31로 시작해 오전 중 2030선을 맴돌았다. 하지만 차이신과 마킷이 발표한 12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예상치를 크게 웃돈 51.9로 나타나면서 상승세에 탄력이 붙었다.
외국인이 1711억원을 순매수하며 2040선 복귀를 이끌었다. 장 후반까지 순매수를 이어가던 개인은 막판 매도로 전환, 113억원을 순매도했다. 기관도 1747억원 순매도했다. 프로그램은 차익이 179억원, 비차익이 58억원, 전체 237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
대부분의 업종이 상승세로 마쳤다. 운수장비와 화학 증권 전기전자 기계 제조 등이 1% 넘게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도 네이버와 포스코 SK텔레콤을 제외하고 대부분 상승했다. 삼성전자는 1.05% 오르며 사상 최고가인 182만4000원으로 마감했고 현대차(2.00%)와 SK하이닉스(3.17%)도 오름세로 장을 마쳤다.
화인베스틸과 한솔PNS가 상한가까지 올랐다. 전날 5% 가까이 빠졌던 아모레퍼시픽이 2.29% 상승했다. 아모레G도 2.86% 올랐다. 이랜드월드의 신용등급 하락 소식에 이월드가 1.20% 빠졌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4.53포인트(0.72%) 오른 636.57로 마쳤다. 개인과 외국인이 354억원, 167억원 순매수했고 기관이 518억원 순매도했다.
상위종목들은 카카오 GS홈쇼핑 등을 제외하고 대부분 강세로 마감했다. 카카오가 4.30% 상승했고 컴투스도 5% 넘게 올랐다.
글로벌 보안인증기업들의 CEO를 지낸 정경원 대표를 영입했다는 소식에 한국전자인증이 8.77% 상승했다. 정 대표의 영입으로 보안인증 시장 진출이 탄력을 받을 것이란 기대감이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중국 정부가 한국행 전세기 허가를 불허했다는 소식에 모두투어가 3.16%, 하나투어가 1.72% 내렸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4.5원 내린 1203.5원에 마감했다.
김아름 한경닷컴 기자 armijj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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