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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임대관리 전문교육 2월에 첫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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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사회능력개발원, 총 102시간 과정
임차인 모집, 열쇠 관리 등 실무교육
소형 건물주, 공인중개사 등 대상으로



해마다 시장규모가 커지는 부동산 임대관리를 전문적으로 교육하는 과정이 오는 2월 첫 선을 보인다. 한국생산성본부 부설 부동산전문 교육기관인 한국사회능력개발원(원장 강재서)이 국내에서 처음으로 개설하는 ‘임대경영관리 전문가 양성과정’이다.

하루 이틀에 마치는 교육이 아니라 주당 2회씩 4개월에 걸쳐 총 102시간으로 구성되는 심층과정이다. 부동산 시장이 임대중심으로 급격히 재편되는 트렌드 변화에 맞춰 처음으로 개설되는 과정인 만큼 관련 분야를 망라하면서 교육기간도 짧지 않은 편이다.

한국사회능력개발원은 부동산 전문교육 기관으로서 그동안 부동산 컨설턴트 양성과정(1988~2007년), 도시정비사업 전문관리자 과정(2005~2007), 부동산 디벨로퍼 과정(2004~2016) 등 시장변화에 맞춘 프로그램을 잇달아 개설, 과정별로 1,000명 안팎의 수료생을 배출하기도 했다.

한국사회능력개발원 사무실 및 강의실이 있는 서울 지하철3호선 경복궁역 근처의 생산성본부 빌딩에서 강재서 원장을 만나 올해 첫 개설되는 임대경영관리 전문가 양성과정의 운영계획 등을 들어봤다.

-새 과정을 개설하는 게 임대시장 재편속도와 상관관계가 있는가.
“물론이다. 지난달 통계청에서 발표한 ‘2015년 인구주택총조사 표본집계 결과’는 부동산 시장변화를 압축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월세를 사는 가구의 비중이 지난해 처음으로 전세 가구를 넘어선 게 대표적이다. 월세 가구가 전세보다 많아진 건 1975년 관련 통계(5년 단위)가 작성된 후 처음이라고 한다. 그만큼 임대시장이 급격하게 재편되고 있는 셈이다”

-주택이나 상가, 건물을 주인이 직접 관리하는 경우가 많은 편이며 굳이 교육까지 필요하냐는 인식도 있을 수 있다.
“10층 이상 상업용 건물은 임대관리를 맡기는 비율이 높을 것이다. 반대로 소형 건물이나 주택 몇 채를 임차하고 있는 건물주들은 직접 관리하는 경우가 많다. 또 예전에는 건물이나 주택임대로 쏠쏠한 수익을 올릴 수 있었다면 최근 들어 상황은 크게 바뀌고 있다. 임대시장도 경쟁이 치열해진 것이다. 건물주가 임대관리를 제대로 하지 못하면 곧바로 수익률 하락으로 치닫는 양상이 됐다. 건물주도 생존경쟁을 위해 무장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해 임대경영관리 과정을 개설한 것이다”

-그렇다면 새로 개설하는 임대경영관리 과정의 차별화 요소는 무엇인가.
“정부 정책변화나 임대개념을 설명하는 비중을 대폭 줄이고 강의 내용 대부분을 실무에 초점을 맞춘 게 차별화 요소라고 말할 수 있다”

-구체적으로 설명하면...?
“임차인 모집에서 블로그 카페 등 SNS 활용방법, 표준 임대차 계약서 작성 실습, 임대료 구성항목 및 산출방식, 24시간 불만처리 프로세스 구축방법, 열쇠의 보관 및 관리 등을 꼽을 수 있다. 집을 비울 때(퇴거) 비품의 파손이나 하자가 발생했을 때 책임소재를 놓고 다툼이 생길 수도 있는데 그동안의 사례 분석을 통해 원만한 처리방법도 교육과정에서 배울 수 있다”

-어떤 수강자 층을 염두에 두고 임대경영관리 과정을 짰나.
“소규모 건물주를 우선 대상으로 꼽았고 우리 임대시장 구조를 감안할 때 지역밀착형 서비스가 가능한 공인중개사에게도 맞춤형 교육이라고 판단된다. 뉴 스테이(기업형 임대주택)도 입주시점이 다가오기 때문에 건설회사 임대업무 담당자에게도 수강을 권해 드리려고 한다”

-강사진은 어떻게 구성되나?
“가급적 해당 분야에서 실무경험이 풍부한 외부 강사로 확정했다. 예를 들어 임대차 분쟁사례 및 해결방법을 소개할 이인덕 강사는 서울시 다산콜센터에서 경험을 쌓았다. 세무 및 법률 강분야는 그동안 한국사회능력개발원에서 오랜 동안 강의해온 강사들이 나서게 된다”

-과정이수 후 자격증이 나오나.
“한국사회능력개발원 명의의 민간 수료증이다. 우리보다 임대시장이 앞서 발달한 일본에서도 현재까지는 임대주택관리협회 차원의 민간 자격증을 발급하고 있으며 국가공인 자격증으로 발전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 우리도 임대경영관리 교육과정을 운영해 가면서 국가공인을 받을 수 있도록 검토해 나갈 계획이다”

김호영 한경닷컴 기자 ent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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