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선 실세' 최순실 씨의 딸 정유라 씨가 덴마크에서 현지 경찰에 전격 체포됐다. 정씨가 현지에서 범죄인 인도 관련 재판 등 불복 절차를 밟아 맞선다면 송환이 지연될 수 있다. 새해 벽두 '지지율 성적표'를 받아든 여야 대권주자들의 표정에 희비가 엇갈린다. 선두 자리에 올라선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 측은 자신감에 찼고, 오차범위 내에서 2위를 달리는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 측은 역전의 기대감을 내보이고 있다.
정유라, 덴마크서 전격 체포…송환 착수·특검 수사 속도
△도피 중 덴마크에서 전격 체포된 '비선 실세' 최순실 씨(61·구속기소) 딸 정유라 씨(21)에 대해 법무부가 긴급인도구속을 요청할 방침이다. 2일 법무부에 따르면 범죄인인도법 제42조 제1항은 한국 법률을 위반한 범죄인이 외국에 있는 경우 그 외국에 대해 법무부 장관이 범죄인 인도 또는 긴급인도구속을 청구할 수 있도록 규정한다.
문재인 "자신", 반기문 "역전", 이재명 "재상승"
△한국경제신문과 MBC가 여론조사 전문업체인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해 지난달 29일부터 이틀간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008명을 대상으로 대선후보 선호도를 조사한 결과, 문 전 대표가 25.1%로 가장 높았고, 반 전 총장이 19.7% 지지율을 기록했다. 다음으로는 이재명 성남시장(10.1%), 안철수 국민의당 의원(6.4%),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4.8%) 순이었다.
박한철 헌재소장 신년사에 담긴 뜻은
△박한철 헌법재판소 소장은 2일 열린 시무식에서 공정하고 신속한 탄핵 심판 진행 각오를 밝혔다. 박 헌재소장은 시무식사를 통해 "엄중한 절차를 통해 공정하고 신속한 결론을 내리기를 모든 국민이 지켜보고 있다"며 "헌법적 비상상황에 (헌재 구성원들은) 언행에 각별히 주의를 해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현재 정국의 엄중함을 강조하고 탄핵심판의 공정하고 신속한 결론을 내리겠다는 각오를 우회적으로 밝힌 것으로 받아들여진다.
'친박핵심' 이정현, 새누리 탈당…"책임 안고 가겠다"
△새누리당 이정현 전 대표는 2일 최근 분당 사태를 포함한 내분으로 위기에 빠진 당 위기를 수습하는 차원에서 탈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근혜 대통령의 측근인 이 전 대표는 이날 탈당계 제출에 앞서 당 지도부에게 "당 대표를 했던 사람으로서 모든 책임을 안고 탈당하겠다"면서 "후임 당 대표에게 백척간두 상태로 당을 물려주는 것도 죄스러운데 제가 걸림돌이 된다면 그것은 도리가 아니다"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테슬라, 손지창 '급발진 사고' 주장에 "차량결함 없다"
△미국의 전기차 업체 테슬라는 배우 겸 가수 손지창 씨(47)가 최근 테슬라를 상대로 급발진 소송을 제기한 사실을 공개한 것과 관련, "조사 결과 차량 자체에 결함이 없었으며 손씨의 과실로 드러났다"고 주장했다. 테슬라는 2일 공식입장 자료를 통해 "손씨가 소송을 제기한 후 관련 사고에 대한 철저한 조사를 진행했다"며 "차량 데이터를 포함한 여러 증거를 살펴본 결과 이번 사고는 운전자였던 손씨가 액셀러레이터 페달을 100%까지 완전히 눌러 발생한 결과였다"고 밝혔다.
야생진드기 바이러스 ‘가족 간 감염’ 국내 첫 확인
△야생진드기가 옮기는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바이러스의 가족 간 감염 사례가 국내에서도 처음으로 확인됐다. 이근화 제주대의대 미생물학교실 교수팀은 일본 국립감염병연구소(NIID) 연구팀과 공동으로 2015년 6월 제주도에서 야생진드기에 물린 뒤 SFTS 바이러스에 감염돼 사망한 남성(74)의 아내에 대한 유전자와 혈청 검사를 시행해 이런 사실을 확인했다고 2일 밝혔다. 이에 따라 야생진드기가 옮기는 SFTS 바이러스에 대한 더욱 철저한 예방책 수립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현대·기아차 "올해 825만대 팔겠다"…작년보다 12만대 늘어
△현대·기아자동차가 올해 판매 목표를 825만대로 잡았다.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도 목표치를 지난해보다 12만대 높였다. 현대차는 501만대, 기아차는 317만대를 각각 판매하겠다고 밝혔다. 윤여철 현대차 부회장은 2일 서울 양재동 현대차그룹 본사에서 열린 시무식에서 "올해 판매 목표는 508만대"라며 "사업 목표를 필히 달성해 창립 50주년이 되는 2017년 올해를 재도약의 원년으로 삼자"고 말했다.
변관열 한경닷컴 뉴스국 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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