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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여파' 한우 등심보다 비싸진 '계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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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사태로 계란 공급량이 감소하면서 급기야 계란 한 판의 소매가격이 한우 등심(100g) 가격을 뛰어넘었다.

28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27일 특란 기준 달걀 한 판 소매가는 평균 7940원을 기록했다.

같은 날 한우 등심 100g은 7897원이었다. 26일까지만 하더라도 계란 값은 7510원으로 한우 등심 100g(7842원)보다 낮았지만 계란 값이 하루 만에 430원이나 올랐기 때문이다. 12월 들어 가장 큰 폭의 오름세다.

문제는 계란 값의 오름 폭이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달 8일부터 계란의 소비자가격은 본격적으로 오르기 시작했다. 이달 중반만 하더라도 하루에 58~240원 내에서 가격이 상승했지만, 26일엔 하루 만에 386원 인상되는 등 오름폭은 가팔라지고 있다.

AI 발생 이전엔 하루 4200만개씩 공급되던 계란이 최근엔 3000만개 이하로 줄었기 때문이다. 저렴한 가격대의 계란부터 팔려나가면서 계란 한 판을 1만원 대로 내놓은 중소형마트도 나오고 있다.

앞으로 소비자 부담은 더 커질 전망이다. 홈플러스는 전국 142개 점포에서 판매하는 계란 소비자가를 평균 4.5% 추가 인상했다. 지난 17일 계란값을 6% 열흘 만이다. 이달 들어 4번째 가격을 인상한 것. 계란 한 판(대란 기준) 6990원이던 계란은 7290원으로 올랐다.

롯데마트도 이날 계란 값을 5% 인상했다. 왕란 15개 기준으로 5400원이다. 한 판(대란 기준)은 7290원이다. 이마트의 계란 한판 가격은 6980원으로 7000원 돌파를 코 앞에 두고 있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평소 계란 공급량의 70~80%만 들어오지만 마진을 줄이면서라도 인상 폭을 낮추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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