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식품·생활 등 8개 부문
이유식 '엘빈즈' 최고 매출
[ 정인설 기자 ] 소셜커머스업체 티몬에서 올해 가장 많이 팔린 제품은 국내 브랜드 엘빈즈의 이유식으로 집계됐다. 엘빈즈 이유식을 포함해 티몬에서 배송 가능한 8개 품목 전체에서 국내 중소기업 제품이 매출 1위를 차지했다. 26일 티몬에 따르면 작년에는 식품을 중심으로 수입 제품이 잘나갔지만 올해는 ‘메이드 인 코리아’가 강세를 보였다.
식품 부문에선 국내 닭가슴살 브랜드로 유명한 아임닭이 지난해 1위였던 일본 초콜릿 로이즈를 꺾고 1위에 올랐다. 티몬 관계자는 “다이어트 열풍 속에서 맛있고 다양한 형태의 닭가슴살을 찾는 수요가 늘면서 아임닭이 인기를 끌었다”고 설명했다.
생활홈데코 부문에서도 국내 중소기업 창안애의 콤비블라인드가 작년 1위였던 포트메리온 수입 식기를 꺾고 매출왕이 됐다. 지난해 수입 카메라 매출이 많았던 가전디지털 부문에서도 국내 중소기업의 TV가 약진했다. TV 전문 중소기업인 제파와 디엘티가 각각 1, 2위였다.
뷰티 부문에선 국내 중소기업 바론 모링가의 트리트먼트가 가장 많이 팔렸다. 미팩토리와 악마쿠션, 마녀공장, 지오마 같은 국내 중소기업 브랜드 제품이 매출 5위권을 휩쓸었다. 반려동물 부문에선 고양이 배변용 모래인 ‘모찌네 모래’가 올해 처음 1위가 됐다. 티몬이 국내 중소기업을 통해 만든 자체상표(PB) 제품이다.
해외여행객이 늘면서 국내 중소기업 제품인 미스터보울러 여행가방이 패션잡화 부문에서 최고 인기였다. 지난해만 해도 수입제품을 중심으로 한 겨울 패딩이 패션잡화 1~3위를 휩쓸었다. 이 밖에 스피킹맥스와 엘빈즈가 각각 라이프스타일과 유아동 부문에서 매출 수위를 기록했다.
하성원 티몬 최고운영책임자(COO)는 “국내 중소기업 제품이 티몬의 성장을 이끌고 있다”며 “양질의 제품을 조달해 소비자와 파트너사 모두가 만족하는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인설 기자 surisuri@hankyung.com
ⓒ 한국경제 & hankyung.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