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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위·프린스 이어 조지 마이클까지…세상 떠난 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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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한해 세계적인 팝스타들이 잇따라 세상을 떠나 팬들을 안타깝게 하고 있다.

록 음악의 전설 데이비드 보위와 팝의 왕자 프린스에 이어 영국의 팝 거장 조지 마이클까지 팬들 곁을 떠났다.

26일 BBC 방송 등에 따르면 영국 팝스타 조지 마이클이 53세 나이로 자택에서 숨을 거뒀다.

조지 마이클 대변인은 "사랑하는 아들이자, 형제 친구인 조지가 크리스마스 기간 집에서 평화롭게 떠났다"며 "유족들이 사생활을 존중해 달라고 요청했다"고 밝혔다.

조지 마이클은 2011년 폐렴 수술을 위해 콘서트를 연기한 후 기관 절개술 등 치료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와 오랫동안 함께 했던 매니어 마이클 립먼은 영국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마이클 사인은 갑작스런 '심부전'"이라며 "그가 침대에 편안히 누운 상태로 발견됐다는 사실을 크리스마스 아침에 전화로 들었다"고 말했다.

1963년 6월 25일 영국 런던에서 태어난 조지 마이클은 1983년 앤드류 리즐리와 듀오 '왬'을 결성해 수많은 히트곡을 발표했다.

그는 1985년 3집 활동을 끝으로 왬이 해체된 후 1987년 솔로 앨범 '페이스'를 발표해 2500만장 이상을 판매했다.

조지 마이클의 갑작스런 사망에 전 세계 팬들과 동료 가수들은 추모 메시지를 보내며 애도했다.

엘튼 존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서 "친절하고 뛰어난 예술가인 사랑하는 친구를 잃었다"며 "매우 큰 충격을 받았다"고 밝혔다.

듀란듀란은 공식 SNS를 통해 "또 한 명의 재능있는 영혼을 잃었다"며 "우리의 모든 사랑과 애도를 그의 가족들에게 전한다"고 말했다.

박진영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서 "'왬'부터 시작해 조지 마이클의 모든 솔로 앨범을 사랑했다"며 "내가 사랑하는 가수들이 너무 빨리 떠난다. 당신들의 음악 때문에 여기까지 올 수 있었음에 감사한다"고 밝혔다.

조지 마이클에 앞서 올해 1월에는 록의 전설 데이비드 보위가 암 투병 끝에 69세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보위는 1970년대 초반 영국에서 발생한 '글램록'을 전 세계적으로 알린 가수로, 독특한 의상과 무대 매너로 사랑 받았다.

그는 자신의 생일인 1월 8일에 맞춰 '블랙스타'란 새 앨범을 발매한 지 이틀 만에 사망해 팬들을 더욱 안타깝게 했다.

보위에 이어 지난 4월에는 미국 팝스타 프린스가 57세 나이로 사망했다. 그의 사인은 마약성 진통제 과다복용으로 알려졌다. 프린스는 생전 7개의 그래미상을 받았고 1억장이 넘는 앨범을 판매했다.

지난 11월에는 캐나다 출신 가수 겸 시인인 레너드 코헨도 82세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그의 대표곡으로는 '아임 유어 맨' 등이 있다.

권민경 한경닷컴 기자 kyo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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