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소은 기자] 규제 이후에도 서울 분양 단지의 완판(완전판매) 행진은 이어졌다. 11·3 부동산 대책 시행 이후 서울에서 분양한 7개 단지 가운데 4개 단지가 조기에 분양을 완료한 것으로 확인됐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25일 모델하우스를 개관한 관악구 봉천동 'e편한세상 서울대 입구', 마포구 대흥동 '신촌그랑자이', 서대문구 연희동 '연희파크푸르지오', 성북구 석관동 '래미안 아트리치', 송파구 풍납2동 '잠실 올림픽 아이파크', 양천구 신정동 '목동파크자이', 종로구 무악동 '경희궁 롯데캐슬' 등 7개 단지 가운데 4개 단지가 계약률 100%를 달성했다.
분양을 완료한 단지는 '신촌그랑자이', '잠실올림픽파크', '래미안아트리치', '경희궁 롯데캐슬' 등이다. 이들은 내집마련 신청 단계에서 분양 물량을 모두 털어냈다. 내 집 마련 신청은 정계약이 끝나고 미계약 세대가 있을 시, 내 집 마련 신청을 한 이들에게 분양 우선권이 돌아가는 형태다.
업계 관계자는 "1순위 청약 자격, 분양권 전매제한 등이 강화되면서 서울 분양 단지의 청약 경쟁률은 전에 비해 낮아진 것이 사실"이라면서도 "풍부한 실수요 덕에 계약은 순조롭게 진행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분양을 마무리 짓지 못한 'e편한세상 서울대입구', '연희 파크 푸르지오', '목동파크자이' 등도 물량의 약 90%가 계약된 상태로 잔여가구 역시 빠르게 소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연말인 이달에도 서울 분양이 이어진다. 잔금대출 규제 등 내년에 새롭게 적용되는 규제를 피하기 위해 분양 비수기인 연말까지 남은 물량을 쏟아내는 분위기다.
롯데건설이 동작구 사당동에 지을 '사당 롯데캐슬 골든포레', 대림산업이 강서구 염창동에 선보이는 'e편한세상 염창'이 각각 22일과 30일 모델하우스를 개관하고 분양에 돌입한다.
서초구 방배동에 '방배아트자이'를 공급하는 GS건설은 규제 적용을 피하기 위해 이달 안에 일단 입주자모집공고를 내놓고 내달 모델하우스를 열 예정이다.
이소은 한경닷컴 기자 luckyss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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