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민수 기자 ] 코스피지수가 외국인의 매수세에 강보합으로 마감했다. 대장주인 삼성전자는 사상 최고가를 또 다시 넘어섰다.
20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3.55포인트(0.17%) 오른 2041.94로 거래를 마쳤다. 앞서 미국 증시는 독일과 터키의 연이은 테러에서 경제 개선 기대감이 지속되며 소폭 올랐다. 이날 코스피도 상승 출발해 2040선 위에서 움직였다.
이준희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세계 경기회복 기대감과 코스피지수의 주가수준 매력, 국내 기업들의 4분기 실적 동력 강화 등을 감안했을 때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여전히 유효하다"고 말했다.
이날 일본의 중앙은행인 일본은행(BOJ)은 금융정책결정회의를 열고 통화정책을 기존대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시장이 예상했던 만큼 증시에 별다른 영향은 주지 않았다.
외국인이 사흘째 순매수로 514억원어치 주식을 샀다. 기관과 개인은 각각 263억원과 272억원의 매도 우위였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이 모두 순매도로 599억원의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
기계 건설 통신 등의 업종이 상승했고, 음식료 보험 서비스 등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도 등락이 엇갈렸다. 삼성전자 현대차 현대모비스 등이 올랐고, 한국전력 네이버 삼성물산 등은 약세였다.
삼성전자가 외국계 증권사 창구를 통해 매수세가 몰리며 종가 기준 최고가를 다시 썼다. 181만2000원을 기록했다. 두산중공업은 4분기 신규 수주 기대감에 6% 가까이 급등했다. 한국항공우주는 수리온 납품 재개 소식에 2% 올랐다.
코스닥지수는 9거래일 만에 하락했다. 4.78포인트(0.77%) 내린 617.99로 장을 마감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48억원씩을 순매도했다. 개인은 454억원의 매수 우위였다.
단기 급등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지며 셀트리온 카카오 CJ E&M 로엔 등 시총 상위주들이 1~2% 하락했다.
원·달러 환율은 닷새째 상승해 1190원대로 올라섰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6.50원 오른 1193.40원을 기록했다.
한민수 한경닷컴 기자 hm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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