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C삼립은 올해 호빵 매출액을 900억원으로 잡고 있다. 삼립호빵 출시로 호빵 매출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
20일 SPC삼립에 따르면 지난 10월 올 시즌 삼립호빵 출시 후 11월까지 누적 매출은 작년 대비 18% 증가했다. 2013년 690억원이던 호빵 매출액은 최근 4년간 연평균 6.3% 매출증가율을 기록해왔다.
올해 출시한 삼립호빵엔 천연효모(SPC-SNU 70-1)가 적용됐다. 서울대학교 농업생명과학대학과 공동 연구 개발로 찾아낸 천연효모가 특유의 깊은 풍미와 쫄깃한 식감을 낸다는 설명이다.
특히, 단팥 호빵은 통단팥의 씹는 맛을 살리고, 단맛을 적절하게 조절해 단팥의 깊은 맛을 느낄 수 있도록 개선했다.
야채 호빵은 야채소 중 돼지고기의 크기를 키워 식감을 살렸고, 최적의 원료 혼합 비율을 찾아내 풍미를 보강했다는 게 특징이다.
SPC삼립 관계자는 "천연효모 적용 등을 통해 맛과 품질을 높인 것이 매출 증가의 주요인"이라며 "올 가을부터 기습추위가 많았고, 최근 소비 침체 분위기로 전통적인 먹거리를 찾는 추세도 매출 증가에 도움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
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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