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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기업 크라우드펀딩 주선하는 대구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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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경묵 기자 ] 미혼모와 주부에게 봉제교육을 시켜 핸드메이드 패션제품을 제작하는 마을기업 아가쏘잉협동조합. 지난해 7월 행정자치부로부터 마을기업으로 지정받아 미혼모 12명을 ‘워킹맘’으로 변신시켰다. 아가쏘잉 제품은 주부들 사이에 입소문이 나면서 대구백화점에도 입점했다. 매출은 지난해 3000만원에서 올해 6000만원으로 늘었다.

김경애 대표는 “5년가량 경험을 쌓은 미혼모가 곧 1호점을 내고 독립한다”며 “가족공동체로 전국 브랜드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구시와 대구사회적경제지원센터는 사회적경제 기업 육성을 위해 21일 사회적경제 소셜크라우드펀딩대회를 연다.

2회째를 맞는 소셜크라우드펀딩대회는 지난해 5개 기업에 이어 올해 3개 기업을 대상으로 펀딩을 한다. 1만원을 투자하는 시민투자자 120명이 참가 기업의 사업제안을 듣고 투자를 결정하면 전문심사단 투표와 합쳐 선택 비율에 따라 최대 2500만원의 기업후원금을 추가 지원한다.

대구사회적경제지원센터를 운영하는 김재경 ㈔커뮤니티와경제 소장은 “오디션 형식으로 사업을 평가함으로써 참가 기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시민들의 관심과 참여를 확산시키는 효과가 있다”고 소개했다.

2009년 대학생들이 뜻을 모아 설립한 문화예술 사회적기업 꿈꾸는씨어터도 크라우드 펀딩에 참가한다. 2013년 대구 대명문화거리 지하공간을 임차해 공연장을 설치한 뒤 연극, 뮤지컬 등 지역 예술가 700여명에게 300여회의 작품 활동무대를 제공했다.

지난해에는 예술단 한 곳과 상근직원 열 명을 두고 6억5000만원의 매출을 올리는 기업으로 성장했다. 지난 1년간 넌버벌 공연인 비트업을 200회 공연하기도 했다.

김강수 대표는 “대구 최초의 관광마케팅 상품으로도 선정돼 외국인 관광객에게 인기를 끌었다”며 “멋진 공연을 만드는 사회적 기업으로 키우겠다”고 강조했다.

김상희 시 사회적경제과장은 “2007년 이후 630여개 사회적경제 기업이 다양한 사회문제를 해결하면서 청·장년과 여성, 노인 등의 일자리 4600여개를 창출했다”고 말했다.

대구=오경묵 기자 okmoo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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