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KB투자증권, 합병 승인
부문장 등 인사·조직 개편
[ 김익환 기자 ] 현대증권과 KB투자증권의 통합법인인 KB증권이 내년 1월1일 출범을 앞두고 15일 부문장·본부장 인사와 조직 구성을 확정했다. 자산관리(WM)와 기업투자금융(CIB) 사업 역량을 끌어올리는 데 초점을 맞췄다는 분석이다. KB증권은 크게 5부문(경영관리, 법인영업, 투자은행, 세일즈앤드트레이딩, WM)과 2총괄본부, 37본부 체제로 출범한다.
경영관리부문장에는 김병영 부사장(현 현대저축은행 부사장), 법인영업부문장에는 공현무 부사장(현 KB투자증권 부사장)이 임명됐다. 나머지 WM, 투자은행(IB), 세일즈앤드트레이딩(S&T) 부문장은 적임자를 물색한 뒤 임명할 예정이다. WM과 IB 부문장은 국민은행의 WM과 IB 부문장이 각각 겸직하는 쪽으로 방침을 정했다. S&T부문장에는 신재명 신한금융투자 FICC본부장이 임명될 것으로 알려졌다.
IB부문 아래 신설된 IB총괄본부 본부장은 김성현 KB투자증권 부사장이 맡는다. WM부문 산하 WM총괄본부장은 이재형 현대증권 전무가 담당한다. KB증권의 첫 리서치센터장으로는 JP모간 금융 애널리스트 출신인 서영호 전무를 영입했다.
조직 구성에 따라 WM부문 산하에 은행·증권 복합점포 등을 총괄하는 IPS(Investment Product & Service)본부, IB부문 아래는 고객기업에 대한 투자를 담당하는 IB솔루션본부가 신설된다. IB부문은 기업금융본부와 부동산금융본부, 어드바이저리본부 등 9본부 체제로 구성된다.
한편 현대증권과 KB투자증권은 이날 임시주주총회를 각각 열어 두 회사의 합병안건을 의결했다. 임시주총에서는 윤경은 현대증권 사장과 전병조 KB투자증권 사장을 통합 증권사의 각자대표로 선임하는 안건도 통과됐다. 현대증권의 김상남 사외이사, 노치용 사외이사, 최관 사외이사, 김형태 사외이사와 KB투자증권의 장범식 사외이사는 통합 증권사의 사외이사로 재선임됐다. 이동철 KB금융지주 최고전략책임자(전무)는 기타비상무이사로 신규 선임됐다.
김익환 기자 lovepen@hankyung.com
ⓒ 한국경제 & hankyung.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