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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 '매의 발톱' 드러낸 FOMC에 급등…8.8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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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채선희 기자 ]

달러화 대비 원화가 약세(원·달러 환율 상승)로 장을 마쳤다.

15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8.8원 오른 1178.5원에 장을 마쳤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매파(통화긴축 선호)적 색채가 드러나자 급등했다.

14일(현지시간) 미국 중앙은행(Fed)은 12월 FOMC 정례회의를 열고 연방기금금리를 0.50~0.75%로 기존보다 0.25%포인트 올렸다. 개별 Fed 위원들의 금리 정책 전망을 담은 점도표는 기존 연 2차례 인상에서 3차례로 상향조정돼 금리인상 가속화를 시사했다.

앞서 시장에선 Fed 점진적 금리인상 기조를 유지하며 기존 2차례의 금리인상을 재확인할 것으로 예상했다.

소식이 전해지자 미 달러화는 급등하고, 원·달러 환율은 10원 넘게 오른 1180.5원에서 출발했다. 원·달러 환율은 장중 상승폭을 확대하며 1183.1원까지 고점을 높였지만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고 급등 부담감이 작용하자 상승폭을 일부 축소하며 마감했다. 장중 저점은 1177.5원이었다.

시장 전문가들은 미 달러화가 당분간 강세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했다. 이상재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Fed가 금리정책을 긴축으로 선회하면서 미 달러화의 강세기조는 연장될 것"이라며 "단기적으로 신흥국은 통화가치 하락 및 자금유출 압력이 높아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달러화가 강세를 이어가면서 원·달러 환율도 상승 기조를 이어갈 전망이다.

정성윤 현대선물 연구원은 "미국의 금리인상 가속화 가능성이 제기됐으니 원·달러 환율의 하단은 견고해졌다"며 "11월 고점인 1187원대와 지난 5월 트라이했던 1190원대 중후반을 향해 고점 높이기를 시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채선희 한경닷컴 기자 csun00@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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