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태현 기자 ] 부산백화점면세점, 부산관광면세점, 부산면세점 등 부산지역 시내면세점 특허를 신청한 세 곳이 단일 의사결정 구조, 조합원 수, 풍부한 경영경험 등을 강점으로 내세우며 한판 승부를 펼치고 있다.
14일 관세청과 관련업계에 따르면 부산지역 시내면세점 특허심사위원회는 15일 충남 천안 관세국경관리연수원에서 심사한 뒤 17일 발표한다.
먼저 PT에 나서는 부산백화점면세점은 지역 부품업체인 케이씨씨전자의 단독 출자로 설립된 신설법인(자본금 10억원)이다. 100억원이 넘는 유동성 자금 확보와 단일 의사결정 구조를 강점으로 내세운다. 의사결정이 빠르고 일관성 있는 사업 추진도 강점이라고 밝혔다. 부산백화점면세점 관계자는 “100억원 이상의 탄탄한 단기 현금성 자산을 확보해 관광 및 유통과 연계한 신성장동력으로 면세점 사업을 택했다”고 말했다.
부산벤처연합협동조합을 주축으로 한 부산관광면세점 컨소시엄은 몸집을 키운 점과 투자금 확대 가능성을 내세울 계획이다. 조합은 그동안 조합원 수를 30개에서 100개로 늘리고, 청년CEO협동조합과 업무협약을 맺으며 규모를 키웠다.
부산상공회의소가 특수목적법인(SPC)으로 세운 부산면세점은 비엔스틸라, 세운철강, 동성코퍼레이션 등 14개 기업에서 1억원씩 출자해 설립했다. 상공회의소 임원단 관련 기업들이 참여한 만큼 탄탄한 자본구조와 풍부한 경영경험이 최대 경쟁력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부산면세점은 증자를 통해 200억원의 자금을 마련할 계획이다.
부산상의 관계자는 “중국인 크루즈 관광객에게 관광명소로 알려진 용두산공원에 면세점 부지를 마련해 우수 지역기업 제품의 판로를 확보하고 국내외 관광객을 유치하겠다”고 말했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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