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유민이 과거 생활고를 고백했다.
13일 방송된 tvN '현장토크쇼 택시'에는 한일 양국에 진출한 1세대 외국인 스타로 왕성하게 활동했던 유민, 윤손하가 출연했다.
이날 유민은 "3~4년 만에 예능에 출연했다. 그동안 그리웠다"고 한국 팬을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앞서 유민은 각종 CF에서 장동건, 이병헌, 배용준 등 최고의 스타들과 호흡을 맞췄으며, MBC '천생연분'을 통해 큰 사랑을 받았다.
하지만 유민에게도 힘든 시간이 있었다. 한국 활동을 중단한 것에 대해 "매니저가 돈을 가지고 장난을 쳤다. 한 두번이 아니었다. 한국이 싫어질까봐 걱정됐다"며 한국을 떠난 이유를 공개했다.
이어 유민은 "그때는 월급을 받았다. 26살 때까지 월 10만엔(한화 약 100만원)을 받고 일했다. 일본 소속사에 들어가는 돈이 없으니 월급은 오르지 않았다"면서 "1년 동안 라면만 먹었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그러면서도 유민은 "그래도 한국 분들이 정말 잘해주셨다. 일 자체, 한국 문화를 정말 좋아했다"고 털어놨다.
유민은 한국 생활에 대해 "후회하지 않는다. 너무 좋았다"라며 환한 미소를 지었다.
한경닷컴 스포츠연예팀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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