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펙·학력·성별·연령보다 긍정·능동·적극성 지닌 실천형 인재 뽑을 것"
[ 공태윤 기자 ] 국내 토종 피자브랜드 미스터피자와 마노핀, 식탁, 래미스 등을 운영하는 외식전문업체 MPK가 공채 11기를 모집한다. 매장을 관리할 사람, 그리고 매장관리 경험을 쌓아 창업하려는 ‘청년 소사장’의 꿈을 지닌 사람을 뽑는다. 여기에 중국 태국 필리핀 베트남 인도 등 해외사업 확장을 뒷받침할 글로벌 역량을 갖췄다면 금상첨화다. 미스터피자는 20개인 직영 매장을 내년까지 배달 중심형 매장 100개로 늘릴 계획이다.
최철 MPK 인사교육팀장(사진)은 “발로 뛰는 현장중심형 인재를 찾고 있다”며 “MPK의 인재상은 긍정적 능동적 적극적 등 ‘3적 사고’와 ‘끝장정신’으로 무장한 실천력을 갖춘 사람”이라고 말했다. 오는 25일까지 지원서를 받는 MPK그룹 최 팀장을 만났다.
▷특별한 지원 자격이 있나.
“외식산업은 사람 비즈니스다. 학벌과 스펙보다 소비자를 존중하고 배려하는 서비스정신이 더 중요하다. 학력, 성별, 연령, 전공, 학점 등 스펙보다 대인관계역량, 태도, 실천력을 중심으로 뽑을 예정이다.”
▷채용은 어떻게 이뤄지나.
“서류전형과 논술, 토론면접을 치러 뽑는다. 지원서의 자기소개서 문항은 단 하나다. ‘외식업계에서 매장 근무의 필요성과 MPK의 커리어패스에 대해 본인의 생각을 쓰시오’다. 복사해서 붙일 수 있는 자기소개서는 아니다. 매장 관리자로서 자신만의 생각·경험과 꼭 입사하겠다는 의지를 담는다면 좋은 평가를 받을 것이다. 해외사업을 위해 영어 중국어 능통자는 우대한다.”
▷논술, 토론면접도 궁금하다.
“논술 한 시간, 토론 한 시간이다. 전문지식보다 최근 시사 이슈나 피자업계와 관련한 문제가 나올 가능성이 있다. 예상 답안을 달달 외운 것보다 자신의 생각과 경험을 바탕으로 창의적인 답을 하길 원한다. 논술은 주어진 시간 안에 논리적 답안을 쓸 수 있는지를, 토론은 문제해결력과 상대를 설득하는 능력을 평가한다.”
▷합격자는 바로 정규직으로 입사하는가.
“3개월 시용기간(수습)을 거쳐 정규직으로 전환된다. 업무태도, 과제 제출 등 일정 평가 기준을 통과해야 한다. 3개월간은 매장 시스템 전반을 익히는 과정이다. 설거지, 주문, 배달, 피자 조리, 홀 주방 서비스를 배우고 피자 토핑 매뉴얼 필기시험도 있다. 정규직으로 바뀐 뒤엔 현장교육(OJT), 합숙교육, 온라인 독서교육 등을 통해 실제적인 문제해결력과 리더십을 배운다.”
▷교육 후 커리어 로드맵은 어떻게 되나.
“입사자 모두는 매장 스태프로 일하며 매장손익관리, 서비스 품질관리 등 매장 운영 전반을 익힌다. 이후 본인의 성향에 맞게 두 가지로 배치받는다. 매장관리자로 성장해 부지점장·점장→슈퍼바이저→본사 또는 국내외 등에서 근무하는 현장전문가가 될 수 있으며 창업을 꿈꾼다면 직접 직영점을 위탁 운영하면서 청년소사장의 꿈을 키울 수 있다.”
▷청년소사장제를 구체적으로 설명하면.
“창업하고 싶은데 돈이 없거나, 빨리 독립하고 싶은 청년이라면 지원할 수 있다. 매장 인테리어는 MPK가 부담하고 2년간 매장을 위탁 운영한 뒤 창업할지 결정하면 된다. 창업희망자의 성공은 ‘그 일에 얼마만큼 몸담아 봤는냐’하는 경험이 무엇보다 중요하기 ?문에 창업을 희망하는 입사자는 청년소사장제도를 통해 일거삼득(창업비용부담해소, 사업성검증,운영노하우습득)의 혜택을 누릴 수 있다. ”
최철 인사교육팀장 인터뷰 동영상 : https://youtu.be/5GI_BifOM5c
공태윤 기자 true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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