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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 자회사 현대글로벌서비스,부산서 출범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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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글로벌서비스, 부산에서 글로벌 향한 돛을 올려

부산시는 지난 1일 세계 최대 조선회사인 현대중공업의 자회사로 분사한 통합서비스부문 신설법인 ‘현대글로벌서비스(주)’가 12일 해운대구 우동 센텀사이언스파크 빌딩에서 엔지니어링 기반 서비스 전문 글로벌기업으로 항해를 시작하는 출범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출범식에는 서병수 부산시장, 조성제 부산상공회의소 회장, 현대글로벌서비스(주) 안광헌 대표이사, 현대중공업 강환구 대표이사, 선박관련 협회, 지역 대학교 및 조선기자재 관계자 등 하객들이 참석한 가운데 현대글로벌서비스의 힘찬 출발을 함께 했다.

서 시장은 출범식에서 현대글로벌서비스의 부산 본사 설립을 부산시민과 함께 환영하며, 어려운 결단을 한 만큼 부산시를 비롯해 지역 상공계와 사회 각계가 전폭적인 지원과 성원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현대글로벌서비스가 부산에 뿌리를 잘 내려서 부산경제 지형을 새롭게 바꾸고, 연매출 2조6000억원의 바르질라(WARTSILA, 필란드)를 뛰어넘는 세계적인 기업으로 성장해 좋은 일자리를 많이 만들어 달라고 당부했다.

행사에 앞서 동 사옥 6층에서 서 시장은 현대글로벌서비스 및 현대중공업 경영진과 함께 간담회와 테이프커팅 행사도 가졌다.

부산시 관계자에 의하면 시는 올해 국내·외 대기업으로는 IT분야 세계1위 기업인 미국 마이크로소프트사(M/S)의 데이터센터와 현대중공업 자회사인 현대글로벌서비스, 가구분야 대기업인 한샘, 유통분야 대기업인 다이소 등을 유치했다. 자동차부품 및 항공부품 제조업, 정보통신기업, 지식기반서비스산업 등 강소기업을 유치해 올해 총 37개의 기업을 유치하는 기록적인 성과를 거둬 시정 이래 최고·최대의 실적을 거양했다고 설명했다.

이렇게 성공적인 기업유치 요인을 분석해 보면 부산은 동북아 허브항만과 국제공항, 철도, 광역교통망을 갖춘 글로벌 물류 거점도시로서 높은 브랜드가치를 보유하고 있고, 지속적인 산업단지 확충, 쾌적한 주거환경, 25개 대학으로부터 우수한 인재 확보 용이, 투자기업에 대한 맞춤형 지원제도 마련 등이 타시도 보다 비싼 산업용지에도 불구하고 부산 투자를 결심하게 하고 있다고 시는 분석했다. 무엇보다 우수 기업 유치를 통해 좋은 일자리를 창출하겠다는 서 시장의 강력한 의지가 시정방향에 큰 영향을 미친 것도 한몫을 했다고 말했다.

내년 초에도 수도권 등 역외기업의 투자양해각서 체결이 이미 4개나 예정돼 강소기업 유치 순항이 내년에도 계속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내년에는 대기업 유치를 위해 민?관?학 협력으로 ‘대기업유치 추진단’을 구성해 미래 신성장동력산업 분야의 국내 대기업 유치활동을 강화하고, 기업투자 정보 접근성이 높은 민간인 위주로 ‘좋은기업유치위원회’ 운영을 강화해 해운대구 반여, 반송동 일원에 조성계획 중인 센텀2지구에 지역 앵커기업이 될 대기업 유치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시는 신·증설 투자, 개성공단기업 대체투자 및 조선기자재업체의 사업다각화 지원 사업에 대해서도 내년도에 예산을 반영한 상태이다. 최근 조선·해운경기 악화에 따른 조선기자재 업체들의 부도, 사업 축소 등으로 지역경제 위축과 고용불안 등으로 이어지고 있어, 부산시에서는 조선기자재 업체로써 업종을 전부 또는 일부를 다른 업종으로 전환할 경우 우선적으로 보조금을 지원할 계획이다.

김기영 부산시 일자리경제본부장은 “부산에 투자하는 기업이 안정적으로 정착해 지속가능한 성장이 이뤄지면 연관산업들의 동반성장이 일어나고, 기업성장, 고용창출, 소비·생산·투자의 선순환 구조를 가지게 된다”며 “이미 부산시에 투자한 기업에 대해서도 주기적으로 기업을 방문해 애로사항을 파악하고 손톱 밑에 박힌 가시를 제거하는 등 기업하기 좋은 부산 이미지를 더욱 부각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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