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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는 '이마트의 땅' 파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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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K에 인수 14개월 만에 새 점포로 공격경영 나서


[ 강진규 기자 ] 홈플러스가 다음주 경기 파주시에 새 점포를 연다. 주인이 MBK파트너스로 바뀐 뒤 여는 첫 점포다.

8일 홈플러스에 따르면 파주운정점은 파주시 목동동에 들어서는 연면적 6만6084㎡ 규모의 복합몰 내에 입점한다. 홈플러스가 신규 점포를 여는 것은 작년 10월 송도점 개점 이후 14개월 만이다. 홈플러스는 작년 10월 말 MBK파트너스에 인수된 뒤 ‘매각 후 재임차’ 방식으로 점포를 유동화해 재무구조를 개선하는 작업을 해왔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파주운정점 개점은 지난 3년간 정체돼 있던 투자가 다시 시작된다는 의미가 있다”며 “향후 공격적인 경영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홈플러스 파주운정점도 지역 터줏대감인 이마트와 경쟁할 전망이다. 이마트는 2004년 파주점을 열며 발 빠르게 이 지역 공략을 시작했다. 2011년에는 파주점 인근에 파주운정점을 열어 파주 지역 내 영향력을 높였다. 홈플러스도 2008년 파주시 문산 지역에 점포를 열었지만 시내에서 멀리 떨어져 있어 직접적인 경쟁관계는 아니었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파주운정점은 이마트가 운영하는 2개 점포보다 규모가 크다”며 “함께 입점하는 롯데시네마 등 엔터테인먼트 시설에 방문하는 고객을 유입시키는 방식으로 주도권을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진규 기자 jose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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