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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 요르단 연구용원자로 준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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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기업 최초, 원자력 EPC사업 성공적으로 수행


[ 김하나 기자 ]대우건설이 요르단 연구용원자로를 준공했다.

우리나라 원자력 역사상 최초로 해외로 수출한 이 연구용원자로다. 지난 7일(현지시간) 요르단 현지에서 준공식을 개최했다.

요르단 연구용원자로(JRTR ; Jordan Research and Training Reactor Project)는 요르단원자력위원회가 발주한 공사다. 요르단 수도 암만에서 북쪽으로 70㎞ 떨어진 이르비드(Irbid)에 위치한 요르단과학기술대학교(JUST: Jordan University of Science and Technology)에 5MW급 연구용 원자로 및 관련 시설을 건립하는 공사다.

JRTR 사업은 2010년 3월 30일 요르단원자력위원회 (JAEC)와 한국원자력연구원-㈜대우건설 컨소시엄간 EPC 계약을 체결하고 공사를 시작했다. 2011년 후쿠시마 원전사고 이후에는 안전성 강화를 목적으로 원수저장탱크, 사고 후 공기정화 시설 등을 추가로 건설했다. 총 사업비는 1억6000만 달러 규모로 운영요원 양성을 위한 교육 훈련까지 완료했다.

JRTR은 많은 과학 기술 분야에 활용되어 요르단의 과학 기술 수준을 높이는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중성자를 이용한 기초연구를 비롯하여, 의료용 방사성 동위원소 생산, 중성자 방사화 분석, 반도체 생산 등에 활용된다.

요르단은 중성자를 이용한 연구와 의료용 방사성동위원소 생산에 주된 관심을 갖고 있다. 단계적으로 실험 장치를 추가 설치하고, 출력도 두 배로 높일 수 있다. 냉중성자 실험 설비도 설치하여 원자로의 활용도를 크게 확장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대우건설은 국내 건설사 최초로 원자력발전소 건설기술을 중국 진산원전과 대만 용문원전에 수출했다. 한수원의 가동원전 설계용역 공급사로 등록되어 가동원전 일반종합설계용역을 수주하고 전력산업기술기준(KEPIC) 설계분야 인증을 취득했다.

김하나 한경닷컴 기자 han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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