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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술' 어색하지 않은 카페는 어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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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점에서 맥주를 마시는 ‘북맥’, 카페에서 맥주를 마시는 ‘카맥’ 등 맥주에 대한 접근이 다채로워지면서 이제 맥주는 술이라는 인식보다는 하나의 문화 형태로 자리잡고 있다.

최근 카페가 맥주 브랜드와 협업을 함으로써 커피와 맥주를 함께 판매하는 ‘하이브리드 카페’ 문화가 활성화되는 추세다.

카페는 혼자 맥주를 마시기에도, 이른 시간 맥주를 마시기에도 어색하지 않은 공간으로 비교적 시끄럽지 않은 공간에서 맥주를 가볍게 즐길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카페의 경우 일반 술집보다 생맥주 관리 수준이 높아 맛이 생맥주 전문점보다 오히려 좋은 경우도 많다.

그렇다면 남 의식하지 않으면서 자연스럽게 '혼술'을 즐길만한 카페는 어떤 곳이 있을까.

폐공장을 리모델링 한 인테리어로 SNS 사이에서 크게 화제가 된 카페 ‘앤트러사이트’ 에서는 커피, 케익, 베이커리 외에 드래프트 생맥주를 판매하며 독특한 인테리어와 함께 고객들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창고처럼 휑한 공간에 젊은 화가의 작품들이 어수선하게 걸려있는 성수동 갤러리 '대림창고' 또한 정미소였다가 공산품 창고였던 공간이 술집을 겸한 레스토랑으로 탈바꿈한 경우다.

무질서한 실내의 테이블이나 의자가 무질서하면서도 자유로워 혼자서도 부담없이 맥주를 즐기기에 안성맞춤.

카페 폴바셋에서는 작년부터 삿포로 생맥주를 판매하고 있다. 크리미한 거품에 보리 본연의 풍부한 맛과 향을 최대한 즐길 수 있는 삿포로맥주는 맥주 마니아들에게 화제가 되며 ‘하이브리드 카페’ 문화에 일조했다.



최근에는 카페베네 천호점과 노원교보점에서도 삿포로 생맥주를 만나 볼 수 있게 됐다. 생맥주에 곁들여 먹을 수 있는 미니브레즐 30g도 함께 제공한다.

조용히 나만의 시간을 즐기고 싶은 혼맥족이나 안주를 꼭 시켜야 하는 부담감 없이 맥주를 즐기고 싶은 사람들에게 추천하는 카맥문화. 꼭 술집이 아닌 다양한 장소에서 맥주를 마시는 문화는 앞으로도 더욱 확산될 전망이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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