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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9세 정몽구 회장 '깜짝 수행' 정의선…청문회 내내 국회서 '초조한 기다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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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9세 정몽구 회장 '깜짝 수행' 정의선…청문회 내내 국회서 '초조한 기다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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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 국조' 기업 총수 청문회


[ 장창민 기자 ]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 규명을 위한 국회 국정조사특별위원회 청문회가 열리기 전인 6일 오전 9시30분 국회의사당 앞. 청문회 증인으로 출석하는 아홉 명의 기업 총수 중 한 명인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도착하자 주변의 시선이 일제히 쏠렸다. 정 회장의 아들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이 뒤따라 ‘깜짝 수행’에 나서면서다. 현대차그룹은 하루 전만 해도 정진행 현대차 사장과 법무법인 김앤장 변호사만 정 회장을 수행하는 것으로 준비를 했다.

다른 그룹 총수들이 실무 임원진과 함께 온 것과 달리 정 부회장이 정 회장을 직접 수행한 이유는 부친의 건강 때문이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1938년생으로 고령인 정 회장이 하루 종일 열리는 청문회를 견뎌낼지 걱정해 직접 모시고 나오겠다는 뜻을 정 부회장이 밝힌 것으로 안다”고 귀띔했다.

정 부회장은 청문회 내내 국회의사당 한쪽에서 정 회장을 기다린 것으로 전해졌다. 점심 및 저녁 때는 정 회장 식사도 챙긴 것으로 알려졌다.

내년이면 우리 나이로 80세인 정 회장은 역대 국회 청문회 기업인 증인으론 가장 나이가 많다. 이런 이유로 현대차그룹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국회의사당 주변에 구급차까지 대기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만일의 상황에 대비해 국회 내 또는 주변에 전문 의료진과 구급차를 대기시키고, 여의도 인근 대형 병원과 연락체계를 갖춰 놨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10여년 전 협심증과 관상동맥경화협착증 등으로 큰 수술을 받았다. 2009년엔 심혈관 질환이 재발해 종종 병원 치료를 받고 있다.

정 부회장의 ‘부친 모시기’는 각별하다. 정 부회장은 일가 결혼식이나 공식 행사가 있을 때마다 항상 정 회장 뒤를 따라다니며 그림자 보좌를 해왔다.

장창민 기자 cmj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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