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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 국내 첫 '모바일 보험 오픈마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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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계사 가입 권유 없어 불완전판매 가능성 차단
유학생 보험·펫 보험 등 틈새상품 판매 집중



[ 박신영 기자 ] 미래에셋생명의 판매 자회사인 미래에셋모바일이 국내 최초로 모바일 전용 금융·보험 오픈마켓인 아이올(iALL·사진)을 5일 열었다.

기존엔 보험사별 홈페이지에 접속해 해당 회사 상품만 가입할 수 있었지만, 아이올에선 제휴 보험사 상품을 비교한 뒤 가입할 수 있다. 모바일 전용 보험판매망으로 미래에셋생명 상품뿐 아니라 흥국화재, 롯데손해보험 상품에 가입할 수 있다. 취급 상품도 점차 늘려나갈 방침이다.

미래에셋생명이 자회사 미래에셋모바일을 통해 아이올을 선보인 것은 보험 판매시장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어서다. 보험사 전속설계사보다 보험사와 계약을 맺은 대리점(GA)을 통한 상품 판매가 늘고 있는 데다 해외에선 온라인 보험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다.

김평규 미래에셋모바일 대표는 “중국 알리바바와 텐센트, 핑안보험이 공동 지분을 투자해 2013년 설립한 종안보험은 온라인 전용 상품을 앞세워 급성장하고 있다”며 “한국 보험 상품도 갈수록 구조가 간단해져 모바일 판매가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모바일 상품은 가입자가 설계사 권유 없이 자발적으로 가입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어서 불완전판매 가능성이 낮다는 점도 보험사로선 매력적이다. 기존 보험 가입자들이 보험 상담원의 전화 권유에 불편함을 느끼는 것도 고려했다.

미래에셋모바일은 모바일 전용 판매망인 아이올에서 자동차보험이나 암보험처럼 시장경쟁이 치열한 상품보다 여행자보험, 유학생보험, 펫(반려동물)보험 등 틈새상품 판매에 집중할 계획이다.

모바일 가입이 가능하려면 상품 설계구조가 비교적 간단해 소비자가 별도 상담 없이 상품을 이해할 수 있어야 한다는 판단에서다.

고객에게 가입 권유 전화를 하지 않는다는 점도 새로운 시도로 받아들여진다. 아이올로 가입할 수 있는 상품이 중소형 보험사 상품 위주인 것은 개선해야 할 과제로 꼽힌다.

대형 보험사 관계자는 “20~30대 젊은 고객층을 공략하기에 좋은 판매 통로지만 당분간 판매 추이를 지켜보고 입점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신영 기자 nyuso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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