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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사관, 촛불집회 '1분 소등' 동참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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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2·3 촛불집회에서 미국 대사관도 1분간의 소등 행사에 동참한 것으로 알려져 관심이 쏠린다.

3일 서울 광화문 광장 옆 미 대사관 건물은 오후 7시가 되자 사무실 불이 꺼졌다. 당시엔 광화문 광장에 모인 수많은 촛불집회 참가자들이 1분간 모든 불을 끄는 소등 퍼포먼스를 하던 순간이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주한미국대사관 측이 소등 행사에 동참한 것이라는 추측이 나왔다. 주한미국대사관 측이 박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는 소등 행사는 물론 촛불집회에 의식적으로 메시지를 발신하려고 했다면 외교적으로 매우 민감한 사안이 될 수 있다.

주한미국대사관 측은 이날 오후 현재 관련 입장 표명을 하지 않고 있어 소등 행사에 동참한 것인지 또는 소등 행사에 동참했더라도 대사관 측의 의사 표현인지 아니면 당시 근무자의 개인적 동참인지는 확실치 않다.

앞서 미국은 존 커비 미 국무부 대변인의 지난달 28일 정례브리핑을 통해 “평화적 시위와 집회에 관한 우리의 입장은 잘 알려져 있다”며 “전세계에서 계속 그런 것을 지지해 나갈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커비 대변인은 또 “국민은 정부에 대해 그들의 우려에 대해 말할 권리가 있어야 한다. 평화적 시위와 집회는 민주주의의 작동방식”이라고 촛불집회를 옹호하는 발언을 하기도 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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