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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프런티어] VR 플랜트 체험관 설치, 고급 엔지니어링 인력 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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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학교 엔지니어링 개발연구센터


엔지니어링은 지식 집약적 고부가가치 산업이자 전형적인 선진국형 산업이다. 기획 및 설계 등 엔지니어링 단계에서 구매와 시공 등이 결정되므로 파급효과와 고용효과가 크다. 하지만 국내 엔지니어링 산업은 실전형 고급 설계 인력 부족과 취약한 기본설계 능력 등으로 해외에서 적자를 면치 못하고 있다. 시공·가격 중심의 낙후된 제도와 정부 지원 부족이란 문제점까지 겹쳐 핵심 기술을 외국 기업에 의존하는 실정이다. 세계시장 점유율에서 미국이 31%를 기록하는 등 선진국이 50% 이상을 차지하는 반면 우리나라는 2.4%에 불과하다.

엔지니어링 분야 경쟁에서 살아남으려면 무엇보다 글로벌 수준의 고급 핵심 전문 인력이 필요하다. 이들을 통해 세계 플랜트 엔지니어링 시장에서 국내 수주경쟁력과 기술 역량 강화를 모색해야 한다. 산업통상자원부의 ‘고급 두뇌 역량 강화를 통한 산업 고도화 전략 추진 정책’ 일환으로 설립된 서울대 엔지니어링개발연구센터(소장 한종훈 교수)는 기획·설계 등 고부가가치 분야 고급 전문 인력 양성에 주력하며 기업주도형, 현장실습형 교육기관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센터는 주관기관인 서울대를 비롯해 KAIST, 포항공대 등 29개 대학과 삼성엔지니어링, SK이노베이션 등 55개 기업이 참여하는 컨소시엄으로 운영되고 있다.

사업은 엔지니어링 전문교육, 국내외 인턴, 기업 애로기술 해결 등 크게 세 가지다. 교육 분야에서 글로벌 엔지니어 인재양성 프로그램 정기교육이 2015년 1월 시작해 네 번 진행됐다. 화공, 해양, 발전 등 50여 과목을 개설해 6000여명이 수강했으며, 현대중공업 연구소 등의 취업으로 이어지는 성과를 올렸다. 인턴 프로그램의 경우 미국 Petro Skills, 프랑스 IFP 등 글로벌 유수 교육 기관으로부터 선진 교육과정을 도입, 운영하고 있다. 산학협력과제를 통해 기업 애로기술 해결을 위해 전문가를 연결해주고 학생은 국내 인턴프로그램에 참여하도록 유도한다. 센터는 ‘가상현실 플랜트 체험관’을 설치, 현장 경험이 부족한 학생 및 임직원에게 실제 환경과 동등한 실습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센터는 향후 필요한 과목을 추가 발굴, 정기 교육을 70개 과목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한종훈 소장은 “전략적인 투자와 고급 엔지니어링 전문 인력 양성에 집중하고, 세계 글로벌 기업과 학계와의 네트워크를 확대해 글로벌 고급 설계 인력을 양성하는 엔지니어링 산업의 허브로 발전해 나가겠다”며 “국내 산업 역량을 제고하고 국가 산업 기술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센터가 주도적인 역할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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