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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 지지율 2주째 9.7%…"보수층 결집 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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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2주째 한 자릿수에 머물고, 새누리당의 여론 지지도는 8주 연속 하락하는 등 '최순실 국정농단 게이트'로 당·청의 동반 추락세가 계속되고 있다. 다만 소폭이지만 60대 이상 고령층과 보수층의 결집 현상도 나타나고 있다.

여론조사 전문업체인 리얼미터가 지난 21∼25일 전국의 성인 2532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28일 발표한 여론조사(표본오차 95% 신뢰 수준에 ±3.1%포인트) 결과에 따르면 박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한 응답자는 전체의 9.7%로, 전주와 같았다.

리얼미터의 주간집계 최저치는 이어지고 있다. 특히 지난 21일엔 9.0%까지 떨어지며 일간 기준으로는 취임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부정적 평가는 0.3%포인트 오른 86.4%로 또다시 최고치를 갈아치웠으며, 나머지 3.9%는 '모름·무응답'이었다.

주간집계 기준으로 지역별 지지도는 부산·경남·울산(1.5%P 상승한 12.0%), 서울(1.2%P 상승한 10.7%)에서는 상승했으나 호남(3.3%P 하락한 4.6%), 대구·경북(2.7%P 하락한 15.8%), 충청(1.9%P 하락한 7.7%) 등에서는 모두 하락했다.

그러나 새누리당 지지층(5.4%P 상승한 41.7%)과 중도보수층(2.5%P 상승한 10.85)에선 상승세를 나타냈다. 리얼미터는 이에 대해 "주중 60대 이상과 보수층에서의 결집으로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정당지지율은 민주당이 2.5%포인트나 오른 33%로 당명 교체 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국민의당도 0.7%포인트 오른 17.2%로 2주 연속 상승곡선을 그리며 새누리당을 제치고 2위로 올라섰다.

새누리당은 한 주 만에 무려 2.8%포인트나 떨어진 16.2%로, 8주연속 하락세를 이어가며 주간집계 기준으로 처음 3위로 내려앉았다. 지역별로는 대구·경북(28.8%)에서 선두를 유지했으나 나머지 지역에서는 대부분 3위 혹은 4위에 그쳤다.

차기 대선주자 가운데서는 문재인 전 대표가 0.6%포인트 상승한 21.0%를 기록하며 4주연속 선두 자리를 지켰다. 반면 반기문 총장은 0.4%포인트 내린 17.7%를 기록했다.

특히 이재명 시장은 1.9%포인트나 오른 11.9%로, 2주연속 자신의 최고치를 갈아치우며 주간집계로는 처음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0.2%P 하락한 11.8%)를 간발의 차이로 제치고, 오차범위 내에서 3위에 랭크됐다.

이밖에 박원순 서울시장(5.4%), 손학규 전 민주당 고문(4.0%), 안희정 충남지사(3.9%), 새누리당 유승민 의원(3.1%), 오세훈 전 서울시장(2.8%), 남경필 경기지사(1.8%) 등이 톱10에 포함됐다.

이번 조사와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인터넷 홈페이지(nesdc.go.kr)를 참조하면 된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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