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스신평 "차입금 0, 현금 4500억원 재무구조 우수"
중국법인 자금조달시 지급보증 위해 기업신용평가 받아
이 기사는 11월24일(14:2)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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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그룹의 TV홈쇼핑업체인 우리홈쇼핑이 사상 첫 신용등급으로 ‘AA-’를 받았다. 차입금이 0원인데다 4500억원에 이르는 현금을 확보하고 있어 채권을 발행할 필요가 없는 우리홈쇼핑은 해외 법인 지급보증을 위해 이번에 신용평가를 받았다.
나이스신용평가는 최근 우리홈쇼핑의 기업신용등급을 10개 투자등급 가운데 상위 네 번째인 ‘AA-’으로 평가했다. 등급전망은 안정적이다.
2001년 설립된 우리홈쇼핑은 TV홈쇼핑이 주력사업이며 인터넷 모바일 쇼핑몰, 카탈로그 등의 판매 채널을 보유한 유통업체다. 2006년 롯데그룹에 편입되었으며 현재 롯데쇼핑이 지분 53%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태광산업 등 태광그룹 계열사가 45%를 갖고 있다. GS홈쇼핑, CJ오쇼핑에 이어 국내 시장 점유율 3위를 안정적으로 유 置構?있다.
이 회사의 재무안정성은 최고 수준이다. 연 평균 1000억원 내외이 상각전 영업이익(EBITDA)을 올리는 등 현금창출능력이 뛰어나다. 올해와 내년 계획된 투자액은 연 300억원 수준이다. 차입금은 전혀 없으며 현금성 자산은 4509억원에 달한다. 부채비율은 41.3%에 불과할 정도로 재무구조가 매우 우수하다고 나신평은 평가했다.
이렇게 우수한 재무구조를 확보한 우리홈쇼핑이 기업신용평가를 받은 이유는 중국 법인의 자금조달을 돕기 위해서다. 우리홈쇼핑 관계자는 “중국법인이 400억원 규모의 대출을 연장하는 과정에서 지급보증을 해주기 위해서 기업신용평가를 받았다”며 “중국법인이 자체 신용도로 받을 때보다 지급보증을 바으면 1%이상 싼 금리에 대출을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우리홈쇼핑은 중국법인의 지분 24.03%(장부가 346억원)를 보유하고 있다.
서기열 기자 philo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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