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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프리미엄 주스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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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스솔루션 코엑스에 5호점…2030대 여성·오피스 상권 겨냥

72시간 내 마시는 착즙주스…잠바주스·스무디킹과 경쟁
올해 주스시장 2000억 규모



[ 강영연 기자 ]
CJ푸드빌의 주스 전문점 ‘주스솔루션’(사진)이 22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몰에 문을 열었다. 지난 3월 서울 상암동에 첫 매장을 낸 뒤 8개월 만에 다섯 번째 매장을 연 것이다. CJ푸드빌이 빠르게 성장하는 프리미엄주스 시장을 겨냥해 주스전문점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는 분석이다.

◆오피스 상권 중심으로 확대

주스솔루션은 건강 주스 콘셉트의 착즙 주스전문점이다. 매일 아침 매장에서 직접 짠 주스만 판매한다. 각 재료의 맛과 영양을 유지하기 위해 채소, 과일, 뿌리채소 등의 특징에 따라 다르게 즙을 짠다. 사용하는 착즙 기계만 4종류다. 보존제 등을 전혀 넣지 않아 만든 지 72시간 안에 마셔야 한다.

마시고 싶은 제품을 한 병씩 사먹을 수도 있고, 정해진 프로그램에 맞춰 마실 수도 있다. 예를 들어 3일간 다른 음식은 먹지 않고 매일 주스 6병씩만 마시는 단식 족慣瀏??붓기 예방, 알코올 분해력 향상, 피부 관리 등 원하는 목표에 따라 정해진 주스를 마시면 된다. 3만원 이상 주문하면 배달도 해준다.

과일과 채소 외에 물, 설탕, 냉동과즙 등은 넣지 않기 때문에 가격은 비싼 편이다. 300㎖짜리 한 병에 7400원, 200㎖는 5900원이다.

이 때문에 CJ푸드빌은 직장인과 20~30대 여성들이 많이 찾는 지역을 중심으로 매장을 내고 있다. 처음에는 서울 상암동 CJ E&M사옥, 서울 사당동 CJ오쇼핑사옥, 서울 쌍림동 CJ제일제당 사옥 등 계열사 사옥 중심으로 매장을 냈지만 최근엔 여의도 IFC몰, 삼성동 코엑스몰 등 유동인구가 많은 핵심 상권으로 진입하고 있다.

CJ푸드빌 관계자는 “무작정 매장을 늘리기보다는 핵심 상권을 중심으로 가능성을 타진해 보는 단계”라며 “시장성이 검증된 뒤 매장 확대를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프리미엄 주스 시장 커질 것”

CJ푸드빌이 착즙 주스전문점을 낸 것은 프리미엄 주스전문점의 성장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해서다. 업계에 따르면 국내 주스전문점 시장은 연평균 30% 이상 성장하고 있다. 올해는 시장규모가 2000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주스전문점 브랜드가 늘면서 주스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도 커졌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저가주스 시장은 경쟁이 치열해졌고, 수익성도 낮아 성장속도가 느려지고 있다”며 “건강과 다이어트 등에 관심이 많아지면 프리미엄 주스를 찾는 사람이 늘 것”이라고 예상했다.

다른 식품 대기업들도 프리미엄 주스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SPC는 잠바주스, 신세계푸드는 스무디킹에서 프리미엄 주스를 판매하고 있다. 현대그린푸드도 지난해 덴마크 주스 전문점인 조앤더쥬스를 들여왔다. 현대백화점 판교점 등 총 5개 매장이 운영 중이다. 조성춘 현대그린푸드 전무는 “조앤더쥬스는 점포당 평균 월매출이 1억원이 넘을 정도로 인기”라며 “다음달 광화문에 점포를 내는 등 매장을 늘려갈 것”이라고 말했다.

강영연 기자 yyk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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