킨텍스 전시장 중심으로
방송영상단지 등 들어서면
마이스산업 경쟁력 더 커질 것
도시마케팅 전담조직인 컨벤션뷰로(CVB)는 지역 마이스(MICE: 기업회의·포상관광·컨벤션·전시회)의 전초기지로 불린다. 다양한 도시홍보 활동을 통해 지역에 각종 행사와 외래 관광객을 유치하는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올 들어 경기 고양시와 경북 청송군은 전국 기초지방자치단체 중 처음으로 컨벤션뷰로를 설립, 본격적인 마이스산업 육성에 나섰다. 서울, 부산, 경기, 인천 등 대도시를 중심으로 치열해지는 경쟁구도 속에서 마이스 시장에 뛰어든 이들의 전략은 무엇일까. 이상열 고양시 컨벤션뷰로단장과 강진호 청송군 마이스관광뷰로단장으로부터 그 답을 들어봤다.
“아시아태평양 지역을 대표하는 최고 마이스 도시로 만들겠다.”
지난 14일부터 경기 고양시 컨벤션뷰로 초대 단장으로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한 이상열 단장(45·사진)이 밝힌 목표다. 그는 “킨텍스 전시장을 중심으로 방송영상단지와 K컬처밸리, 경기 북부 테크노밸리가 들어서면 고양의 마이스산업 경쟁력은 지금보다 훨씬 높아질 것”이라며 “시설 인프라에 양질의 다양한 서비스가 더해지면 아·태지역 최고 마이스 도시라는 목표가 불가능한 일만은 아닐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단장은 1999년부터 18년간 100여건이 넘는 기업회의와 국제회의를 진두지휘한 마이스 전문가다. 최근까지 스위스에 본사를 둔 세계 최대 국제 컨벤션 주최기업인 MCI그룹에서 이사와 수석컨설턴트로 활동했다.
그는 “그동안 시에서 강력한 정책 의지를 갖고 마이스산업을 육성해왔음에도 지역민이 느끼는 마이스 낙수효과가 크지 않았다”고 진단했다. 지역 내 전시장, 호텔, 쇼핑몰 등 시설·서비스 간 연결고리가 약해 상승효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는 것. 그가 지역 내 마이스 시설·서비스의 유기적인 연결고리를 강화해 나가는 일을 최우선 과제로 삼은 것도 이런 까닭이다.
“지역 마이스 자원을 하나로 묶는 마이스그리드 시스템, 온라인과 모바일을 활용한 알림서비스, 이동형 컨시어지, 콜센터 등 차별화된 서비스를 적극 도입해 고양시를 세계 최고 수준의 마이스 서비스 인프라를 갖춘 도시로 키워 나갈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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