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아라 기자 ] 하나금융투자는 15일 한국철강에 대해 부진했던 올 3분기 실적이 4분기에는 정상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5만9000원을 유지했다.
한국철강은 지난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보다 각각 7.1%, 59.7% 감소한 1633억원과 75억원을 기록했다고 전날 밝혔다.
박성봉 연구원은 "영업이익은 시장 기대치 166억원을 크게 밑돌았다"며 "계절적 비수기에 돌입한 데다 조업일수 감소 영향으로 철근 판매량이 전분기대비 4.7% 감소했다"고 말했다.
3분기 철근 판매량은 전년보다 4.7% 감소한 25만4000t을 기록했다. 가동률 하락에 따른 고정비 확대 영향이 큰 것으로 판단된다.
박 연구원은 "3분기 철근 실수요 출하가격이 동결되면서 스프레드(원료와 제품 가격 차이)가 축소됐다"며 "이 점도 실적 부진의 원인"이라고 덧붙였다.
4분기에는 철근 판매가격 인상으로 실적이 정상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철근 수급이 빠듯해지면서 철근 유통가격은 지난달 t당 50만원에서 이달 t당 53만원으로 상승해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그는 "출하가격 협상이 여전히 타결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지만 이번에는 인상 가능성이 높을 것"이라며 "제강사 측에서 지난 3분기 관철하지 못했던 원가 상승분을 반영 構渼募?의지가 강하다"고 설명했다. 최근 중국산 철근 수입가격이 상승세를 보이는 점도 국내 철근 판가를 끌어올릴 것으로 봤다.
4분기 영업이익은 208억원, 매출은 1658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조아라 한경닷컴 기자 rrang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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