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본부세관(세관장 조훈구)은 11일 오후 부산국제여객터미널의 한·일 정기여객선 “성희호”에서 다음달 10일까지 열리는 “현해탄을 건너는 한·일 여객선 선상 전시회”를 개막했다.
이날 행사는 부산본부세관과 부관훼리, 주부산 일본국 총영사관, 시모노세키 시청이 주관했다. 개막식에는 부산본부세관장, 주부산 일본 총영사, 부관훼리 부사장, 한국해양대 국제대학장 등 해양항만 및 한일 교류와 관련된 인사들이 참석했다.
부산세관은 지금까지 우리나라 경제발전의 견인차 역할을 하여온 부산세관 개청 133주년과 부산항의 개항 140주년을 기념하고,한일 교류의 모티브이자 장이었던 한·일 여객선을 통한 문화 교류를 여러 시각에서 조명했다. 한·일 교류 역사, 한·일 세관과 항만의 태동, 발전과정 공유, 쌍방향 소통(한-일, 세관-여행자)을 통해 한·일간 민관협력과 친선을 도모하는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 전시회를 연다고 부산세관은 밝혔다
주요 전시품목으로는 부산항 140년과 부산세관 133년의 역할과 변천사를 담은 과거 주요 활동사진과, 근대 항만자료, 세관에 주로 유치되는 가짜물품 및 여행자 휴대품, 일본 시모노세키 항만 및 일본 영사관 자료를 전시했다. 인기리에 방영되었던 드라마를 패러디한 “응답하라 1980”, “세관의 후예” 기획 사진전 등 총 400여점이 함께 전시한다.
조훈구 부산본부세관장은 “부산세관은 중앙행정기관 중 유일하게 1883년 조선시대부터 존재하였던 역사와 전통이 있는 기관”이라며 “이번 전시회를 통해 부관(관부) 연락선을 우호와 협력의 상징으로 자리매김함은 물론, 부산항과 세관의 역사성을 널리 홍보할 수 있는 계기가 되고, 침체된 부산항 경쟁력 강화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는 기관으로 그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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