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은 15~18일까지 나흘 간 국회의원 회관 제 2로비 전시실에서 기후변화 등으로 쇠퇴해 가고 있는 한라산 구상나무 숲 보전을 위한 사진전을 연다.
구상나무는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우리나라에만 자생하는 특산수종으로, 2012년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에서 멸종위기종으로 지정했다.
구상나무는 최근 태풍과 가뭄 등 이상기후의 영향으로 평균기온이 높아지면서 급속히 쇠퇴 중이다.
산림청은 8개 관계부처들과 함께 지난해 한라산 구상나무 보전을 위한 상호협력 양해 각서를 체결한데 이어 올해 ‘한국고유 멸종위기 침엽수종 보전을 위한 비전 선포 및 대책을 발표하는 등 적극적으로 보전활동에 나서고 있다.
‘초록을 꿈꾸는 한라산 구상나무 숲!’이라는 이름으로 열리는 이번 사진전은 자생 고유수종인 구상나무 숲 보전의 중요성과 대국민 공감대 형성을 위해 마련했다.
사진전은 ‘한라산 구상나무 과거의 모습’과 ‘한라산 구상나무의 현재 모습’, ‘한라산 구상나무의 사계절’, ‘한라산 구상나무의 구역별 현장 사진’ 등 주제별로 열린다.
남성현 국립산림과학원장은 “이번 사진전을 통해 한라산 구상나무 숲 보전 및 복원을 위한 국내외 관계기관 협업 연구가 촉진되기를 바란다”며 “한라산 구상나무 보전의 중요성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대전=임호범 기자 lhb@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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